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시대 흐름에 역행 전세계에서 한국만 720p 화질 하향

▲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블로그 


한국 트위치에서 30일부터 국내 서비스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일괄 하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위치에서 화질을 하향하는 이유로는 한국의 네트워크 요금의 부담이 커져 한국에서의 운영을 유지
하려면,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위치에서는 올해 7~8월 일부 파트너 채널 및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1080p 송출을 위한 p2p 사용을
테스트했으나, 광범위하게 구현하기에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영상의 화질은 4k를 넘어서 8k까지 가고 있는 시대에 흐름을 역행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플랫폼 이전까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스트리머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720p 트랜스 코드 조치는 세계적인 조치가 아닌 한국에만 적용하는 조치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트위치의 발표로는 이번 변경은 영구적인 조치가 아닌, 한국에서의 운영 지속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입장이지만

단순히 화질만 하향하는 것이 아닌 비트레이트 또한 8000kbps에서 3000kbps대로 하향된다.

비트레이트가 하향 될 경우 끊김 현상 및 영상이 픽셀형태로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720p 60프레임의 경우 권장 비트레이트가 4500kbps 정도 되기 때문에, 720p 60프레임 서비스도

쉽지 않은 상태이다.


많은 이용자들은 네트워크 서비스 통신사들의 폭리가 문제라고 밝히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다른 플랫폼인 아프리카 tv의 경우 연 네트워크 사용료가 150억에 육박한다고 밝혔고,

네이버 또한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국가에 비해 비용이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사용료와 트위치 본사에 돌아가는 이익이 적은

구조적인 문제도 존재하고 있어, 사실상 수익구조가 나지 않는 한국 시장을 버리는게 아닌가라는

일부의 우려도 있다.


이번 트랜스코드 조치로 인해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이동 및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트위치 코리아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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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