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월 1일(토) 오전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하였다.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와 군 주요직위자,
보훈·예비역 단체, 6·25전쟁 참전국 대사 등 4,600여 명이 참석했다.
건군 74주년 기념 국군의 날 행사는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행사 주제로 선정하였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 ’17년 이후 국군의 날 행사가 전쟁기념관 등 특정 장소에서 진행된 것에 비해, 이번 행사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6년 만에 시행하였다.
둘째, K-2 전차, K-9 자주포 등 19종 27대의 지상 주요전력을 행사장에 전시하였고, 공중 사열전력을
124대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계룡대 시행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개최하여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였다.
셋째, A-10, F-16 등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가하였고, 국군의 날 직전 미
항모강습단이 방한하여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현시하였다.
넷째, 스웨덴·태국·필리핀·콜롬비아 등 6·25전쟁 참전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과거 도움을 준 나라들에
대한 보답과 감사의 자리를 만들었으며, 행사에 참석하신 6·25전쟁 참전용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렸다.
다섯째, KF-21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공로자, 현궁·천검 개발자, 현무 개발 연구원, K-2 전차 개발자, 지상
무인·자율 시스템 연구개발자, 무인잠수정 체계 개발자 등 국방연구개발 주요 인력을 초청하여
‘과학기술 강군’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여섯째, 국군의 날을 전후하여 군 장비 전시회( 9.27 ~ 10.3 ), ‘불후의 명곡’ 특별 방송( 10.1 ),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10.3 ),국방장관배 드론 경연대회( 10.8 ~ 9 )등 ‘국민과 함께하는 K-Military
Festival’을 개최하여 많은 국민들이 국군의 날을 축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식전 행사, 기념식, 식후 행사, 경축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직위자, 현행작전 및 강군 육성에 이바지한 이준일
육군 중령 등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KF-21과
현무-II·III 연구 개발에 참여한 윤종호, 김영철 박사, 미래 국군의 주역인 각군 사관생도 등 24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있게 해 주신 순국 장병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고, 국토방위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고를
치하 하였다.
이어서 건군 74주년과 군의 역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이 6·25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피와 땀으로 조국을 지켜냈고,
지금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로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안보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 장병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제대로 된 무기와 장비도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출발한 우리 군이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하고, 최근에는 폴란드와 역대 최대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방산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세계 속 강군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우리 군에 깊은 신뢰를 보냈다 .
윤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동시에 핵무기 개발로 인해 북한 주민들은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북한
정권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할 경우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다층적인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였다.
따라서 우리 군이 추진 중인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하여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민간의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하고, 필요한 무기를 적시에 획득할 수 있도록 전력증강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질적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여
첨단·비대칭 전력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어떠한 임무도 기필코 완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민들께서도 우리 사회가 제복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하였다.
기념식에 이어 실시된 식후 행사는 연합ㆍ합동 고공강하, 공중전력 사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합동 특공무술, 국군의 결의 및 국군의 사명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연합ㆍ합동 고공강하에는 육ㆍ해ㆍ공군, 해병대와 미군 장병으로 구성된 50명의 특수부대 장병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세계군인 강하 대회 우승자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김성미 상사 등이 포함된
연합ㆍ합동 고공강하팀은 전술강하로 부터 시작해 4-WAY, 다운플랜, 6계단 대형 등 고난도의
기술을 보여주었다.
공중전력 사열에는 우리 군의 F-35A, F-15K, 아파치 헬기 등의 주요 항공전력과 주한미군의
F-16, A-10이 참가하였다. 먼저 탱크킬러로 불리는 육군 항공사령부 소속 아파치 헬기가 편대
급선회 회피기동 등을 선보이며 현존 최고공격헬기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어서 공중정찰
자산인 E-737 항공통제기와 P-3 해상초계기, 주한미군 자산인 A-10 공격기 편대를 선두로 하여,
미 F-16 전투기 편대, F-15K 전투기 편대, F-35A도 전투기동을 선보이며 우리 군의 위용을 보여
주었다.
공중전력 사열 이후에는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태극문양,
알바트로스 대형 등 6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였다.
이어서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특수부대로 이루어진 합동 특공무술팀이 실전적인 전투 모습을
선보였다. 자욱한 연막 속에서 비장한 함성과 함께 등장한 특수부대원들은 제74주년 국군의 날의
의미를 담은 74개의 품새를 비롯해 맨손과 대검을 활용한 상황별 실전 겨루기를 선보였고, 도미노식
격파와 퍼포먼스로 화려함을 더했다.
식후 행사의 마지막으로 국군장병들은 국민들께 강한 군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국군 장병들이 군가를 부르면서 사열대 앞으로 제대를 구성했고, 힘찬 함성과
함께 육·해·공군, 해병대기와 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단상으로 내려가 장병들과
함께 ‘국군의 사명’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아울러, 행사간 영상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우리 군의 압도적인 ‘한국형 3축체계’
능력과, ‘국방혁신 4.0’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강군, 미래 강군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국토방위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조국 수호 의지 전달을 통해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하는 국군 장병들의 든든한 모습을 과시했다.
식후 행사에 이어 윤 대통령은 경축연을 열어 약 1,300여 명의 내외 귀빈들을 환영하였다. 특히,
이준일 육군 중령, 김유림 해군 중사, 안준현 공군 중령(진), 이영현 해병 대위, 국방과학연구소
김상만 박사 등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강군으로 성장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장병 및
국방 분야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6·25전쟁을 온몸으로 겪으며 공산세력에 맞서 자유를 수호해내신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등 참전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아울러, 72년 전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에 도움의 손길을 보낸 유엔 참전국 대사들과 무관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참전국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앞으로 군이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하고 미래 강군으로 거듭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
군을 깊이 신뢰하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명예와 존중으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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