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을 후꾼 달군 영화 ‘신의악단’

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나은혜 목사

최근 장안의 화제일뿐 아니라 전국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신의악단’이다. 나는 남편과 함께 대구 롯데시네마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조조 상영 인데도 20여명의 관객이 영화를 함께 보았다.

보통 조조 상영하는 영화는 대여섯명 정도가 보거나 한명도 없을때도 있다고 하던데, 20여명이 오전에 영화를 봤다는 것은 그만큼 ‘신의악단’의 극장가 인기를 말해 주는것이 아닐까 싶다.

‘신의 악단’ 영화 상영시간은 110분, 거의 두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이 순식간인듯 빠르게 지나갔다. 그만큼 영화가 몰입감이 있었다. 몰입감이 있다는 것은 영화가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후에도 영화속에서 불려졌던 찬양의 멜로디가 계속 나의 뇌리속을 맴돌았다.

‘신의 악단’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애잔하기도 하고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동시에 재미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왜 두번 세번씩 다시 영화를 보는지도 알것 같았다. 심지어 ‘신의악단’영화를 4번 봤다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나도 구정에 가족들이 모이면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영화의 시작은 북한 외무성이 헝가리에서 대북제제를 넘어서서 후원을 받으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대북제제로 국제단체의 후원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듣는다.

그러나 2억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있는데 평양에 교회를 두 개 짓고 진짜부흥회를 하는걸 보여 주면 2억불을 후원해 준다는 약속을 받고 북한은 가짜 찬양단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보위부의 박교순소좌(박시후분)는 이름도 없던 승리악단을 찾아내어 한국의 찬양단의 영상을 보여주며 이것보다 더 뜨겁게 진짜처럼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런데 남자 가수가 없어서 결국 박교순소좌와 박교순과 늘 대립하던 김태성대위가 남자가수 역활을 맡게 된다.

주인공인 박교순소좌는 10년동안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으나 부장이 되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번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 내야 하는 입장에 있다. 그는 가짜찬양단을 공연시켜 국제단체로부터 2억불이 들어 오게 해야만 부장이되어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악단들과 함께 연습에 초집중한다.

두 주동안 악단들은 연습을 하고 악단 이름은 박교순소좌가 ‘신의악단’이라고 짓는다. 그런데 연습이 무르익어 가던 중에 박교순소좌는 자신이 10년을 사귀어온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찝차에 타는 뒷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이 쓰리고 아프기만 하다. 애인이 자신을 떠난 것이다. 부장으로 승진하면 프로포즈할 반지도 이미 준비해 두었는데 말이다.

그는 실연의 고통을 안고 현실로 돌아와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 하고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 때 단원중 한 사람이 부르는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노래를 듣게 된다. 자신의 처지를 대변해 주는 그 노래에 박교순을 억제하고 있던 감정의 문이 열린다. 대위 김태성도 CCM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이 열린다.

그러나 상부에서는 부흥회가 끝나자 마자 ‘신의악단’의 단원들중에 반동분자가 있으니 전부 총살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그러나 박교순소좌와 김태성대위는 이미 하나님께 코가 꿰어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박교순과 김태성은 ‘신의악단’이 공연을 시작하기 직전에 단원들을 모두 차에 태워서 강근처에 내려준다. 단원들이 월남해서 생명을 건지도록 도와준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보위부는 박교순소좌를 눈밭으로 끌고 가서 총살한다. 총을 맞고 죽기 직전에 박교순소좌가 중얼거린다. “ 하나님, 저 잘했지요?” 하이얀 백설의 눈밭에 박교순이 흘린 빨간 선혈의 피가 대조를 이루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2월 현재 박스오피스(매표소) 112만을 훌쩍 넘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신의악단’을 보며 하나님께서 오늘도 세상에서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가짜 악단이 진짜 악단이 되고 가짜 찬양가수를 진짜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수로 만드시는분, 기독교인을 찾아내어 잡아 죽이는 일이 전문이던 보위부의 박교순을 기독교인을 살려 내기 위해 자기 생명을 오히려 희생하게 만든분,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살아 계신다.

[요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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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