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나은혜 목사

지난 2026년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에서 ‘제35차 복음 통일컨퍼런스’가 ‘에스더기도운동’주관으로 열렸다.
<분단 81주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라는 강단 측면에 붙여놓은 현수막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아~어느덧 분단 81년이 지나고 있구나. 고향인 평양을 못내 그리워만 하시다가 끝내 소천하신 시아버님이 나는 생각났다.
나는 남편과 함께 2025년 연말에 한 달 일정으로 선교지 C 국에 들어갔다가, ‘제35차 복음 통일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 주간을 앞당겨서 일찍 귀국했다. 주님의 은혜로 선교지에 3주 있는 동안 성경을 통독하고 돌아왔다. 그래선지 이번 집회에 특별히 많은 은혜가 있었다. 아니 그보다는 내가 은혜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우리에게 배정된 숙소는 집회 장소에서 10분가량 걸리는 가장 먼 곳에 있었다. 나는 처음엔 숙소가 멀어서 집회 기간 내내 좀 불편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좀 멀게 배정된 숙소로 인해 더 좋은 추억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오산리 기도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곧 오산리 기도원은 온통 하얀 백설의 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묵을 숙소를 향해 가는 길은 하얀 눈이 쌓여서 밟으면 뽀도독뽀도독 소리가 났다. 숙소 가는 길 양옆에 곧게 죽죽 뻗은 가로수(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가 눈을 맞아 마치 영화속 배경처럼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또 얼마나 운치를 느끼게 하는지, 나는 눈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남편과 팔짱을 끼고 눈 덮인 하얀 길을 걸으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오며 가며 아름다운 눈 덮인 풍경을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렇게 찍은 몇 장의 사진을 가족 톡에 올렸더니 딸이 “와~ 꼭 겨울연가 같아요” 한다. 은혜받고 금식하며 기도하러 올라온 기도원인데 뜻밖에 로맨틱한 시간도 아주 자연스럽게 보내게 된 것이다. 숙소까지 10분 남짓한 거리를 걸었으니 오며 가며 운동도 자연스럽게 되었다. 결국 먼 거리에 배정된 숙소조차 은혜가 되었다면 이거야말로 확실한 반전이 아닌가.

첫날 강의를 한 국제정치의 대가인 이춘근 박사는 “2026년 한 해는 자유의 확산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구약의 고레스왕이 이스라엘을 해방했다면 현대판 고레스는 북한 주민을 해방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주여~ 속히 그날이 오게 하옵소서. 나는 강의를 들으면서도 기도가 절로 나왔다.
독일의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크리스치안 퓌러(Christian Fuehrer)목사)에서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한 것이 동서독 통일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는 북한선교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2%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 구원을 위해 온 힘을 다하여 기도하는 ‘에스더기도 운동’이 있고 각 도시에서 하는 ‘통일광장기도회’가 남북통일(자유 통일, 복음통일) 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의 기도가 동서독 통일의 기초가 되었다면, 에스더기도 운동은 남북통일을 이루는 불씨 곧 기초가 될 것이다.
이영환 목사님은 국가의 위기 앞에서 금식보다 더 지름길은 없다고 하였다. 우리는 지금 금식을 안 해도 될 만큼 우리 영혼이 안전하지도 않고, 또 영권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CCC 총재이셨던 고 김준곤 목사님은 지난날 북한이 한국을 침략할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서, CCC 간사 22명과 함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한 ‘40일 금식기도’를 해서 이 나라를 공산화 위기에서 구해 내었다.
그래서 ‘에스더기도운동’에서는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아서 작금의 ‘국가 위기’ 앞에서 그것을 막기 위한 금식기도를 하기로 하였다. 곧 올해 2026년 한 해 동안 40일 금식기도를 하기로 한 것이다. 매달 3일씩 12달을 금식하고 3.1절과 6.25와 8.15 광복절과 10.3일 개천절을 금식기도 함으로써 모두 40일을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각 교회의 형편에 따라서 매주 금요일 하루를 성도들과 함께 금식기도를 하는 교회도 있다. 어쨌든 지금 우리나라는 성도들이 금식을 안 해도 괜찮을 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기복 목사님(전 한동대 교수)은 지금 우리나라 국회는 국회의원들이 ‘만삭 낙태법‘과’ ‘약물 낙태법’을 법으로 정하려고 발의하고 있는데 국민이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 낙태가 계속되면 이 땅은 저주를 받게 된다. 사단은 아이 하나가 낙태되어 죽을 때마다 낄낄대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설교할 때 ‘낙태는 살인입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 자녀들은 10대만 되어도 학교에서 거짓 철학을 배우고 있다 교묘한 거짓말로 아이들의 영혼을 낚아채고 있다.
또 최근 발의된 악랄한 ‘차별금지법’을 막아 내야 한다. 이것을 막아 내지 못하면 목사가 진리를 말하면 잡혀가고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한다. 사단의 목적은 차별금지법을 내세워서 교회를 소멸하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종교는 강박신경증이라고 하면서 성의 쾌락을 억누르면 신경병에 걸린다고 하면서 음란을 부추겼다. 사단은 사람들에게 돈! 돈! 돈! 음란! 음란! 음란에 관심을 갖게 한다. 성도들은 오직 예수, 보혈. 십자가 구원을 외쳐야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니체를 보라 자신의 조부와 아버지가 목사였는데, 정작 니체 자신은 “신은 죽었다!”라고 사람들을 미혹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던 니체는 13년 동안 정신병을 앓다가 죽었다. 그가 죽었다고 단정했던 하나님은 지금도 시퍼렇게 살아계시는데 말이다.
영국 런던에서 거리 전도하는 분이 있다. 바로 송기호 목사님이다. 거의 20년 전쯤에 프랑스 파리에서 교단 선교회 임원 회의가 있었다. 임원이었던 나는 회의차 참석해야 했다. 선교 회의가 끝난 뒤, 나는 오만 번 기도의 응답을 받은 조지 뮬러의 기념관을 가보고 싶어서 바닷속 기차인 테제베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갔다. 이때 송 목사님 댁에서 일주일을 묵었다. 그때 런던에서 두 시간 거리인 브릭스턴의 조직 뮬러 기념관도 가보고, 설교의 황태자 스펄젼 목사님이 목회하던 교회도 가보고, 요한웨슬레 목사님이 목회하던 교회도 가 보았다. 그리고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의 무덤도 나는 둘러 볼 수 있었다. 모두 송 목사님이 자신의 자동차로 직접 운전하며 안내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그때도 송 목사님은 전도하러 나가기 전에 자신의 집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 만든 작은 기도실에서 부르짖어 기도하고 거리에 전도하러 가는 것을 나는 보았었다. 이번‘제35차 복음 통일콘퍼런스’에 강사로 오셔서 역시 전도에 대한 큰 도전을 주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전도와 회개 그리고 변화라고 하였다. 또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믿는 사람들의 회개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하나님은 회개하면 그 땅을 고치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두 단어로 요약한다면 ‘예수’와 ‘변화’라고 하였다. 사람이 예수님을 진실로 만나면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 우리는 나의 죄, 가족의 죄, 위정자들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이지용 교수(계명대, 정치학자) 는 ‘미·중 패권 경쟁과 전환기의 국제정세’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통일은 국제정치의 문제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복음 통일의 관점에서 볼 때 희망도 있음과 동시에 국내 정치로 인해 어두운 면이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지금 세계는 ‘문명과 가치’ 전쟁 중이다. 즉 지금은 인간, 사회, 국가, 세계가 어떠한 삶과 질서에서 살아갈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전쟁 중이다. 나는 강의를 들으면서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저녁 집회는 독일에서 사역했던 김화경 선교사의 부흥 집회였다. 그녀는 자신이 경험한 부활의 능력을 힘 있게 간증하여 큰 은혜를 우리에게 끼쳐 주었다. 그녀는 혈소판감소증으로 인해 산소호흡기를 끼고 100일 동안 누워 있던 자신을 위해 끝까지 기도해 준 남편과 성도들로 인해 살아났다고 간증하였다. 당시 의사는 김화경 선교사가 죽을 것이지만, 만약 살아난다고 해도 눈도 못 보고, 성대가 망가져 소리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선교사의 기능하는 폐는 하나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이 주님의 부활 능력으로 살아난 지금, 눈은 더 잘 보이고, 성대도 멀쩡하고(200개 교회를 논스톱으로 집회하는데도 성대가 멀쩡함) 폐도 다시 2개가 다 기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선교사님의 집회 때마다 신유 역사 등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하였다.
김화경 선교사는 여러 예를 들었지만, 한 예로,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아프리카 마사이족 집회를 하러 갔을 때 설교 중에 성령께서 비가 오도록 기도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비를 내려 달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했다고 한다. 선교사님은 집회 마치고 돌아오는데 구름 한 조각이 떠올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말을 들은 김 선교사님은 즉각 “곧 비가 오리라!” 하고 엘리야처럼 선포했다. 그 뒤 바짝 말랐던 강에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마사이족은 비가 오게 한 사람을 ‘신이 보낸 사람’이라고 하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날 오산리 기도원 대예배실은 성령의 역사로 뜨거운 열기가 흘러 흘러 넘쳤다.
에스더기도 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는 하나님의 일은 말씀과 기도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성도들이 말씀은 듣는데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 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도가 빠지면 아무것도 돌파하지 못한다. 특히 미스바 기도 운동처럼 공동체로 연합하여 합심해서 기도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은 설교 중독자들이 많다. 설교는 듣지만 기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35차 복음 통일 콘퍼런스를 마치며 이용희 교수는 ‘에스더기도 운동‘에서는 국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2026년 한 해 동안 40일 금식기도와 150일 철야기도를 선포하였다. 150일 철야 가운데 100일 이상 철야기도에 동참한(인터넷 참석 가능) 사람들에게는 가보로 물려줄 수 있을 만큼 예쁜 기도 방석도 선물해 준다고 하였다. 지금도 에스더기도 운동에 전화해서 등록하고 동참하면 된다.
나도 집회를 마치며 40일 금식기도와 150일 철야기도를 하기로 결단했다. 하나님께서 힘 주실 것을 믿고 결정한 것이다. 지금은 국가를 위해서 기도 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국제정세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기에 주변의 나라들 그리고 우방국가를 위해서도 중보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약2:18-19]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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