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교회-이형우 담임목사
막 9:23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목회란 믿으로 일어서는 기적의 현장이다. 하루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광야 길을 성도들과 함께 약속의 땅을 향해가는 길이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 없이 어떻게 그 길을 가겠는가? 아파트 안에 유치원 건물을 분양받을 때 내가 빚을 얻어 1, 2, 3단지 안에 교회 광고 게시판을 세우는 것을 보고 아내는 걱정했다. 도대체 분양이 안 되면 어쩌려고 이미 분양을 맏은 것처럼 돈을 들여 광고 게시판을 세우나! 그런데 정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그제야 ‘우리 목사님 믿음으로 교회가 분양됐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란다. 목회란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그때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믿음이란 평소엔 가치를 잘 모르지만 어려운 시련과 절망 중에 다시 일어서게 하는 희망의 닷줄입니다. 이 글을 읽는 이들과 가족들이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어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일어선 베서니’
서핑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베서니’라는 꼬마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태어나 서핑을 즐기는 부모의 영향으로 매일 바다에서 놀고 바다에서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걸음마보다 서핑을 더 먼저 배운 그녀에게 서핑은 최고의 스포츠이자 친구였으며, 프로 서퍼가 되는 것은 그녀의 꿈이었습니다.
13살이 되던 해, 하와이주 결선 서핑대회에 출전한 그녀는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세계월드컵에 입상해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갑자기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친한 친구의 가족과 함께 서핑을 나갔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녀는 팔 하나를 잃었고 혈액의 60%가 빠져나가 목숨만 겨우 건졌습니다. 의사는 ‘살아있는 기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고, 연일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쪽 팔을 잃은 슬픔과 무너진 자신의 꿈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거기다 감염과 치료의 고통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텼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의 힘으로 다시 서핑을 시작했지만, ‘베서니’는 한쪽 팔로는 균형을 잡지 못해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좌절했던 ‘베서니’는 태국 쓰나미 현장에 봉사 활동을 나갔다가 그곳에서 많은 것을 깨달으며 다시 서핑을 시작했고, 다시 경기에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인도 가만히 서 있기 힘든 파도 위에서 한 팔로 파도를 타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그녀는 사고 발생 2년 후 다시 경기에 나가 세계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감동적인 실화는 영화 <소울 서퍼>로 제작됐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내게 일어난 일을 바꾸지 않겠어요. 여러분 앞에 설 이런 기회가 없었을 테고, 두 팔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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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