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열차 운행이 약 6년 만에 재개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양국 간 철도 여객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서 북중 교류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북한 평양을 출발한 국제 여객열차는 13일 오전 8시 40분 중국 베이징역에 예정대로 도착했다. 이 열차는 전날 오전 10시 26분 평양을 출발해 약 22시간 동안 운행됐다.
베이징역 전광판에는 열차 도착 약 1시간 전부터 평양발 열차의 도착 예정 안내가 표시됐다. 전광판에는 평양발 K28 열차가 오전 8시 40분 10번 플랫폼에 도착한다는 정보가 안내됐으며, 예정 시간이 되자 표시 문구는 ‘정시 도착’에서 ‘열차 도착’으로 변경됐다.
열차는 도착 예정 시간 직전인 오전 8시 37분께 플랫폼 방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열차는 최소 15량 이상의 객차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쪽 객차는 중국 철도 특유의 청록색을 띠었다. 반면 북한에서 출발한 마지막 두 객차는 흰색과 파란색이 섞인 색상이었다.
객차 창문 대부분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내부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객차 외부에는 ‘평양–베이징’이라는 행선지가 한글과 중국어로 함께 표기돼 있었다.
열차에 탑승한 북한 승객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여객열차도 전날 오후 5시 26분 베이징역을 출발했다. 해당 열차는 톈진과 산하이관, 선양, 단둥 등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입국한 뒤 이날 오후 6시 7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중 국제 여객열차 운행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2020년 1월 중단됐다. 이후 화물열차는 단계적으로 재개됐지만 여객열차 운행은 장기간 중단된 상태였다.
중국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 여객열차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등 주 4회 양방향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객열차 운행 재개가 북중 간 인적 교류 확대와 경제 협력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관계의 변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