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일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우창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23년 5월 27일,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환자 B씨에게 필요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양재웅(43)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하자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A씨의 구속영장 청구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따라 영장이 발부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11명이 피의자로 입건됐으며, 양재웅 원장도 포함된 상태다. 경찰은 병원 차원의 시스템적 과실과 책임 여부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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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