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넷플릭스 '나는 생존자다'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다큐 예정대로 공개

▲ 사진출처=넷플릭스  유튜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의 공개를 막기 위해 법원에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로써 해당 다큐는 오는 15일 예정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12일 JMS 교단이 문화방송(MBC)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교단 측의 주장과 같은 내용이 사건 영상에 포함돼 있거나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JMS 측은 앞서 열린 심문에서 "제작진이 거짓 의혹을 제기하고, JMS 신도 및 교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MBC 측은 “다큐멘터리의 저작권을 넷플릭스에 넘겼기 때문에 스트리밍 권한은 전적으로 넷플릭스에 있으며, 자신들은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JMS 측은 넷플릭스를 상대로도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JMS는 신청을 취하했다. 이 외에도 JMS 성도연합회와 전 신도 등도 같은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모두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는 생존자다는 예정대로 오는 8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으로, JMS 사건 외에도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한국 현대사의 충격적 사건들을 다루며,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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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