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후 17년 만의 역주행…‘스릴러’·‘넘버 원스’ 빌보드 톱10 동시 진입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전기 영화 ‘마이클(Michael)’ 개봉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음악 차트를 다시 흔들고 있다. 사후 17년이 지났지만 대표작들이 재조명되며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빌보드는 10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마이클 잭슨의 정규 앨범 ‘스릴러(Thriller)’와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Number Ones)’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전기 영화 ‘마이클’을 둘러싼 열기가 차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두 앨범이 동시에 톱10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1982년 발매된 ‘스릴러’는 전주 대비 36% 증가한 6만2000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빌리 진(Billie Jean)’, ‘비트 잇(Beat It)’ 등이 수록된 이 앨범은 지금까지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로 꼽힌다.
베스트 앨범 ‘넘버 원스’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앨범은 같은 기간 65% 증가한 6만2000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13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이 앨범이 빌보드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이클 잭슨 개인 통산 11번째 톱10 앨범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빌보드는 특히 이번 성과로 마이클 잭슨이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매 10년(decade)마다 최소 한 장 이상의 톱10 앨범을 배출한 아티스트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1970년대 ‘벤(Ben)’과 ‘오프 더 월(Off the Wall)’, 1980년대 ‘스릴러’와 ‘배드(Bad)’, 1990년대 ‘데인저러스(Dangerous)’와 ‘히스토리 : 패스트, 프레젠트 앤드 퓨처 북1(HIStory: Past, Present and Future Book 1)’ 등으로 꾸준히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2000년대 ‘인빈서블(Invincible)’과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 OST, 2010년대 ‘마이클(Michael)’과 ‘엑스케이프(Xscape)’까지 성공을 이어갔고, 이번 ‘넘버 원스’의 재진입으로 2020년대 기록도 완성했다.
빌보드는 이 같은 대기록을 세운 아티스트가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제임스 테일러에 이어 마이클 잭슨이 다섯 번째라고 소개했다.
앞서 마이클 잭슨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에서도 1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열풍을 입증했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 개봉을 계기로 젊은 세대까지 그의 음악을 다시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삶과 음악 인생을 다룬 영화 ‘마이클’은 국내에서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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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