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교회 담임 이형우 목사
나의 셋째 동생인 이정숙의 시모님은 철저한 불교 신자셨습니다. 그런데 며느리가 교회 다닌다는 것을 아시고는 절을 끊었습니다. 한집에 종교가 둘이면 자식이 안 좋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어머님이 모처럼 서울에 올라오셨을 때 동생의 요청으로 내가 심방을 했습니다. 교회도 오실 수 없을 만큼 건강이 나쁘시기 때문입니다. 요 3:16절 말씀을 읽고 우리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고 그 죄 때문에 모두가 죽게 되고 죽으면 끝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 앞에 가서 죄에 대해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의 벌을 받게 된다는 것과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으면 그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얻게 됨을 말씀드리고 영접 기도를 따라 하라 해서 순순히 믿겠다고 영접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내려가신 어머님은 교회를 한 번도 못 가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사십구재에 매제인 정형채 장로가 시골에 내려가 친척들이 모였을 때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친척 누나가 말합니다.
“형채야, 아지매는 천국 갔다. 내가 확실히 봤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과수원을 하므로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꿈인지 생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지매가 고운 한복을 입고 자기 이름을 부르더랍니다.
깜짝 놀라
“아, 아지매 아닌교?”
“그래 맞다. 난 이제 천국 간다. 잘있그레이.”
“아, 그래요. 누구 끈으로 갑니꺼?”
“우리 며느리 끈으로 간다. 느그들 나 예수 믿는 거 몰랐제? 속았제?”
하며 예쁜 옥색 한복을 입고 너무 우아하게 하늘로 날아오르시더랍니다. 그리고 났는데 전화벨이 울리더니 아지매가 방금 돌아가셨다 연락이 왔답니다. 그러면서 너희 엄마는 천국 갔다고 보살인 누나의 입으로 말하더랍니다. 그 누나는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입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면 천국에 간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는 순간까지 예수님을 전하고 그 입으로 예수님을 시인하고 영접 기도를 시키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인생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는 허무한 존재들입니다. 전 강동 구청장 김충환 님의 [나의 삶 나의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유학을 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부를 잘한 덕택에 서울로 유학을 왔고 또 명문대학에서 성실히 공부해서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미국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는 원래 가난한 집안의 아들인지라 충분한 학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미국의 대학에서 국비 장학금을 받아 공부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햄버거로 때우고 냉기가 도는 기숙사에서 밤을 새워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남보다 1년 먼저 박사과정을 밟았고, 논문도 교수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잘 썼습니다.
그런데 논문인쇄를 맡기고 돌아오는 날 친구는 배에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본 결과 위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치료하기에는 너무나 치료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급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대학병원에서 진찰을 다시 하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병세가 너무나 악화되어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장례식 날 미국의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박사학위를 놓고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그는 미국 명문대학의 박사학위를 받으려 태어나고 그 뜻을 이룬 후 세상을 떠난 것 같았답니다. 함께 서울 대학을 나와 유학 간 친구가, 어렵게 공부를 마치자마자 세상을 떠나는 그의 이야기는 삶의 허무함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인생의 행복이라 생각하십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지식입니까? 아니면 세상의 향락입니까? 물론 그것도 우리 삶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인생은 동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속에 창조주 하나님을 모시고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고 살아갈 때 참 행복과 만족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한분 한분 너무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와 저주를 위하여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저주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행복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그 행복을 누리며 아직도 복음을 모르는 우리 가족과 친지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해 저들을 구원하는 사명자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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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