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서울경찰청경목실장 신동우목사

성공의 요인 중에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잘해내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계가 원활하지 못해서 노력의 결실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속으로는 사랑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중에도 인간관계 때문에 남몰래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인간관계의 지혜와 처세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는 잘해 보려고 해도 우리 내면을 지배하는 무의식이 그것을 방해합니다. 많은사람들은 성숙한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신분석에서는 그 장애물을 유년기의 상처 혹은 심리적 갈등, 내 마음속의 아이라고 합니다. 내적 치료를 하는 사람들은 이를 쓴 뿌리라고 합니다. 이 무의식의 장애물을 그대로 놔둔 채 겉으로만 칭찬하거나 웃는다면 그것은 일시적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는 얄팍한 기술일 뿐 진솔하고 오래가는 인간관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자기 안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이해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건강하고 평안하며 행복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몸과 마음을 따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 그 아픔이 치유되지 않으면 몸도 함께 고통을 받게 됩니다.


영국의 유명한 의사 헨리 모즐리는 “눈물로 씻겨지지 않은 슬픔은 몸을 울게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분노는 심한 마음의 통증을 일으키고 몸의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자기 안의 분노를 처리하게 되면 본인의 건강도 회복되고 생기가 생기며 살맛도 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분노를 삭이고 부드러워지면 주변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주변 관계가 편해지면 자신의 속사람이 더욱 새로워져서 함찬 내일을 준비하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새로워지면서 생활에 쉼표도 생깁니다. 어둠에 몸을 기댈 수 있는 밤이 왜 오는지, 동면하는 겨울은 왜 있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아의 발견 속에서 분노를 줄이고 대인관계에 나선다면 그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입니다.

▲ 서울경찰청경목실장  신동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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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