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런’으로 광복의 의미 되새기는 가수 션, 광복 80주년 맞아 81.5km 완주 도전

▲ 사진출처= 유튜브 '션과함께'

가수 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와 헌신의 마음을 전한다. 션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81.5km를 완주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션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로 ‘815런’을 시작한 지 6년째”라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라 독립투사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라고 밝혔다. 그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매일 훈련을 이어가며 완주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815런’은 션이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에 개최해온 기부 마라톤으로, 참가자들이 8.15km 또는 81.5km를 달리며 기부에 동참하는 행사다. 이 마라톤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택 건립에 사용되며, 지금까지 총 19채의 주택이 헌정되었다.

션은 “첫 해 완주 후 모인 기금으로 전남 화순의 김금순 할머니께 1호 집을 지어드렸다”며 “할머니께서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고, 그 순간 ‘100호까지 지어보겠다’는 약속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올해는 약 1만 9,450명의 참가자가 모집 마감되었으며, 815만 원을 기부한 기업도 100개를 넘었다. 션은 “6년 동안 6배 성장했다. 내년에는 7배, 10년 후에는 10배, 3만 명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올해 예상되는 기부금은 약 20억 원으로, 션은 “작년까지의 모금액으로 20호, 21호를 짓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37채를 건립하게 된다”고 전했다.

광복절 당일 션은 새벽 5시에 출발해 81.5km를 완주한 뒤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공연 후에도 8.15km를 추가로 달릴 계획이다. 그는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8.15km를 달려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광복 80주년을 의미 있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션은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션의 ‘815런’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귀한 사역이다. 교계에서도 이와 같은 나눔과 헌신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광복절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사랑의 실천이 더욱 깊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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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