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 헌금’ 의혹 김경 시의원 입국, 수사 본격화되나

▲ 사진출처=김경 시의원 인스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거액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귀국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출국했다가 돌아온 만큼, 향후 조사 일정과 수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이날 경찰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며 취재진 앞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짧게 밝혔다. 다만 수사 상황을 알고도 해외로 나간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 잡힌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인 1억 원 전달 여부나 자술서를 제출한 배경, 귀국 시점을 앞당긴 이유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한 채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몰리며 현장에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공항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일반 동선과 분리된 출입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를 만나겠다는 이유로 출국했으나, 실제로 자녀를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현지에서 열린 대형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현장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현재 김 시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귀국 직후 임의동행 방식으로 경찰서에 출석시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임의동행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압수수색 진행 상황에 따라 조사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공천 대가성 자금 전달 여부와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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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