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정우 감독, 유머 자신감 가득…‘윗집 사람들’ 기대해도 좋아요”

하정우 감독 신작 '윗집 사람들', 부산국제영화제 통해 첫 공개… 공효진·김동욱 등 배우진도 호평

▲ 사진출처=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배우 공효진이 하정우 감독의 유쾌한 연출 감각을 극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 '윗집 사람들'의 오픈 토크 현장에서다.

공효진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오픈 토크에서 “하정우 감독님이 개그와 유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오신 상태”라며 “이번 영화에 그런 매력들이 듬뿍 담겼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러브픽션’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공효진-하정우: 공효진은 하정우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2012년작 영화‘러브픽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고, 이번 작품에서 10여 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그때보다 훨씬 좋아진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독님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어제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웃었다.

‘윗집 사람들’은 어떤 영화?… 하정우 감독의 4번째 연출작 : 영화 ‘윗집 사람들’은 윗집과 아랫집 부부가 층간소음을 계기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가 ‘로비’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이자,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은 네 번째 감독 작품이다.

원작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Sentimental)’. 하정우 감독은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도 몰입감이 굉장히 높았다”며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원작보다 더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구성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어른들을 위한 짓궂은 동화 같은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챕터마다 삽화를 삽입하는 등 색다른 연출적 시도를 더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하정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 보여줘” 현장에서 함께한 배우 김동욱도 하정우 감독의 연기에 대해 “배우로서 최근 보여주지 않았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신선했다”며 “한국 사람 같지 않은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설정 자체가 신의 한 수”라고 호평했다.

12월 초 개봉 예정… 하정우 “연출자의 길, 계속 간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으로 감독 복귀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롤러코스터’ 때부터 연출자로서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로비와 개봉 시차가 짧은 것은 주어진 기회를 잡은 결과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12월 초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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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