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치매 투병 중 별도의 집에서 간병 받으며 생활

▲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인터뷰하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70)가 치매 투병 중 가족과 떨어져 별도의 집에서 간병인의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아내인 에마 헤밍 윌리스(47)는 최근 ABC 방송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에마는 윌리스가 가족과 떨어져 "두 번째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특히 13세와 11세인 두 어린 딸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는 우리 딸들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하기를 원할 거라 믿었다"며 가슴 아픈 결정을 설명했다.

2009년 결혼한 에마와 브루스는 2012년과 2014년 두 딸을 두었으며, 브루스는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도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이들은 모두 성인으로 자립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어린 딸들 위한 선택
에마 헤밍은 집에서 나는 소음이나 어린 딸들의 친구들이 방문하는 등의 상황이 브루스의 상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집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른 부모들이 우리 집에 아이를 맡기는 걸 불편해할까 봐 걱정이 됐다"며, "결국 가족 모두를 안정적인 환경을 위해 분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루스의 상태를 고려하여, 에마는 여전히 아침과 저녁마다 남편이 지내는 집을 방문하고, 두 딸 역시 자주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 간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브루스가 현재 "행복하고 건강해 보인다"고 전한 기자의 말에 대해 "그는 여전히 거동이 가능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전두측두엽 치매(FTD) 투병
브루스 윌리스는 2023년 2월,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손상되어 환자의 행동과 성격, 언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에마는 "브루스는 현재 언어 능력에 장애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맞춰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치매 진단을 받은 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FTD는 뇌 기능 저하와 함께 언어 능력의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지만, 에마는 가족이 함께 힘을 합쳐 그와의 소통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가족은 팬들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견디며, 그들의 삶을 소중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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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