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자립의 첫걸음, ‘창업디딤돌센터’ 문 열다

– 통일부·남북하나재단, 탈북민 창업 지원 위한 거점 마련 –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 창업 지원을 위한 전용 플랫폼인 ‘창업디딤돌센터’ 를 8월 7일(목)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서 공식 개소했다.

이번에 문을 연 창업디딤돌센터는 탈북민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 공간, 회의실, 네트워킹 공간은 물론, 맞춤형 창업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등 종합적인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입주 기업은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되며, AI 플랫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7년 이내 기업 7곳이 1기로 선정됐다.

개소식에는 김남중 통일부 차관,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차관은 축사에서 “창업디딤돌센터는 탈북민의 꿈과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어지는 공간이자, 협력과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탈북민 창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태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현재 탈북민 창업의 약 86%가 생계형 창업으로, 일반 창업과는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며 “센터를 통해 탈북민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센터 비전 소개와 함께 탈북민 창업 성공사례, 입주기업들의 포부 발표 등이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센터 내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입주기업 중 하나인 ‘여명거리’의 김여명 대표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곳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남북하나재단과 협력해 탈북민의 안정적인 자립과 정착을 위한 창업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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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