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나은혜 목사
그동안 한국교회가 기도로 준비하고 마음으로 준비해온 ‘10.27 연합예배’를 서울시 중심부에서 드리는 날이다. 주일이지만 오전에 일찍 본교회서 예배를 드리고 오는 성도들이 있겠고 멀리 지방에서 오는 성도들은 연합예배에 참석하여 주일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바깥날씨가 좀 흐렸다. 비가오지 말아야 할텐데… 남편 K선교사가 걱정하는 나를 안심시켜 준다. “미리 일기예보 다 확인해 보았는데 날은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해도 되요. ” 아… 다행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비가 오지 말아야지. “
나는 일찌기 일어나 밥을 지어서 유뷰초밥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모이므로 도시락이 아니면 점심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유부초밥 8개를 밥칸에 담고 단무지와 쇠불고기를 찬통에 담았다. 덤으로 삶은 달걀 하나도 넣었다.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미리 가야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 예배 후에 근처 CU에서 김치라면과 우동을 사서 뜨거운 물을 부어와서 유부초밥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광장집회에 와서 이정도의 식사면 훌륭한 점심일 것이다. 주변에도 간단한 김밥이나 떡으로 점심을 때우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오후 2시에 연합예배가 시작되었다. 준비된 뜨거운 찬양이 울려퍼진다. 국회의사당과 여의도광장앞에서 시청앞광장에서 서울역에서 그리고 광화문일대 경복궁까지 성도들이 어마어마하게 모여있었다. 곳곳에 숫자로 구역표시를 해 두어서 사람들이 만나고 찾아가기도 좋았다.
오후 2시 연합예배가 한참 진행중인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주룩주룩 오는 비가 아니라 한방울 두방울 마치 눈물방울처럼 빗방울이 돋았다. 아… 오늘 일기예보엔 분명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기 저기서 준비해온 우산이나 양산을 펴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회중들은 큰 미동없이 그대로 예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매사에 준비성 많은 남편도 우비나 우산을 전혀 준비해 오지 않았는데 어쩌나 일단 내가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작은 양산을 꺼내어 헝겊으로된 배낭가방과 캐리어가 젖지 않도록 양산을 씌워 놓았다. 그리곤 바로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우비를 두개 샀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면 이정도로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다행이었다. 몇방울 떨어져 내리던 빗방울이 조금 내리다가 멈추었다. 마치 한국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연합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시는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하고 나는 생각했다.
사실 나는 하늘을 가끔 올려다 보았다. 왜냐하면 민족적인 큰 집회나 대통령취임식에 떠올랐던 무지개를 생각하며 이번 연합집회에도 무지개를 떠오르게 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사인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마치 눈물이 떨어지듯이 빗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설교를 맡은 박한수 목사님의 ‘여러분 이래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었다. 동성애와 포괄적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거대한 영적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한다. 그리고 이미 영적전쟁에서 패배해 그 법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으며 그나라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사례들을 들었다.
한국교회 성도들 110만명이 모여서 ‘건강한가정 거룩한나라’라고 쓴 피켓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는 한국교회의 성도들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감동의 눈물’을 하늘에서 뿌려주신 날로 10월27일은 기억될 것이다. 아마도 이 연합집회는 계속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나라를 지켜내기 위한 광화문 태극기집회가 수년간 열려 왔다. 법치를 무시하고도 오히려 정치권 수장이 되어 있는 이들을 수사해 달라고, 오랫동안 저질러온 부정선거를 수사해 달라고, 그리고 나라를 통째로 연방제로 체재전환을 꾀하는 세력들을 막아내기 위한 광화문집회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쯤 매우 위태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한국교회는 악법저지를 비롯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모든 악한일들을 벌리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광화문태극기집회와 맥을 같이 해서 함께 해야 한다. 우리가 왜 그리스도인인가? 각자 개성이 다르고 표현도 다르지만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있기에 모두가 한몸으로 연결되어 지체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주님이 기뻐 하시는 일이라면 나와 다르다고 내칠것이 아니라 비난하거나 편가르기 하지 말고 하나가 되어야한다. 1980년 여의도에서 있었던 ‘80 ‘세계 복음화대성회’에 200만명이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부르짖었을때 세계선교를 향한 부흥이 한국교회에 일어났다. 그집회에 참석했던 나자신도 그때 선교사로 헌신했었다.
그러나 사탄의 방해가 엄청 났었다는것을 아마 알사람은 알것이다. 1980년 8월11~ 15일까지 열렸던 이 엄청난 ‘80’세계복음화 대성회‘가 열리기 석달전,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감자이다. 이때 수습이 되었기에 망정이지 무기고까지 털렸던 이때에 전쟁으로 확장되었다면 8월의 영적각성대집회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또 전쟁으로 사람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또 악한체제 아래 굶주리고 자유를 박탈당하고 핍박 받는 저 북한땅의 동포들이 있다. 반면 현재의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가운데 가장 번영한 나라에서 자유를 보장 받으며 잘살아가고 있다.
이자유, 이풍요함을 누가 가져다 주었는가를 잊어서는 안된다. 자유대한민국으로 헌법을 세우고 나라를 세워준 이승만대통령이 없었다면 한국교회가 오늘처럼 부흥될 수 있었을까? 국민이 자유를 박탈당하는 나라들의 폐해를 보면 잘 알 수 있는 일이다. 이처럼 소중한 것이 자유이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n't free), 자유는 거저가 아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미국 관용구이다. 이 표현은 위기 상황에서의 희생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며, 미국에서는 자유를 수호한 군대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라고 나와 있다.
인간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자기나라국민의 자유뿐만 아니라 우방국의 국민들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젊은이들을 한국전쟁(6.25)에 보내어 싸우게했다.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수만명의 외국의 젊은이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나라에 사는 우리 국민들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하여 전사했다. 우리는 이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가 이만큼 힘을 얻었으니 우리 국민 스스로 잘못된 것들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자정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만약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앞세워 악법을 만들어내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냥 두면 안된다. 맞서서 싸워야 한다.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예배를 드려서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하나님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우리나라는 소망이 있는 나라이다. 우리 모두 너나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서로 조금 달라도 표현이 거칠거나 온유하거나 간에 모두 하나 되어 악법을 만들려는 자들을 향해 따끔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모든 성도는 모여서 매달 한번씩 서울시 중심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 이번에는 110만명이 모였지만 200만 300만 400만… 마침내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 나와서 연합하여 예배 드린다면 어떨까?
결코 그대로 간과할수만은 없는 위험한 지경에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이나라를 체제전쟁으로부터 살려내고 악법으로부터 구해내고 자유대한민국의 올바른 가치관으로 바로잡아놓아야 한다. 우리의 귀하고 사랑스러운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불의와 악법과 맞서야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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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