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야에 3조 5000억 원 공급…로봇·자율주행·클라우드 등 지원

3조 원 규모 저리대출 프로그램 출시·5000억 원 규모 펀드 신설

정부가 3조 5000억 원 규모의 ‘AI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해 클라우드·로봇·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모든 분야의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 국가 전방위적으로 AI를 확산하고 국민과 일상화된 AI 혜택을 공유하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산은은 7월부터 AI 분야의 지원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AI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50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5월 말까지의 정책금융 공급현황을 논의한 바, 정책금융기관은 5대 중점전략분야에 지난 5월까지 총 54조 5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금액은 연간목표 102조 원 대비 53.2%로, 기간 경과율을 반영한 목표집행률 41.7%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2024.1~5월중 5대 분야 정책금융 자금공급 현황(단위 : 억원)

이 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2022년 말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6월 개최한 3차 협의회에서는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펀드 신설방안을 논의했으며, 같은 해 12월 5차 협의회에서도 102조+@원의 정책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하는 등 정책금융에 대한 주요 결정사항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발표하는 논의의 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3조 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공급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산업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산업의 자금수요 및 투자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3조 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과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한다.

먼저 산업은행의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산업지원프로그램 내 AI분야를 신설해 올해 말까지 3조 원을 한도로 자금을 공급한다.

여기에는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원전 등 5대 산업 분야에 AI분야를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AI모델 및 클라우드, 핵심 응용분야인 로봇·자율주행 영위기업에게는 최대 -1.2%p까지 우대된 금리로 자금을 제공하는데 이번 상품은 출시 준비를 거쳐 이번 달 중 산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초격차산업지원 프로그램 6호 AI(인공지능)

산업은행은 AI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가칭) AI 코리아 펀드를 500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이에 AI 클라우드, AI모델 개발 영위기업 등에 산은 자금 1500억 원에 민간자금 3500억 원을 유치해 자체 펀드를 조성·출시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개최한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AI기업은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 사업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가 AI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생성형 AI 본격화로 AI 역량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점에 이뤄지는 3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융 지원이 향후 우리나라가 AI G3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의(총괄)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산업금융과(02-2100-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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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