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pastor’s Forum for One Korea)을 참석하고

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나은혜 목사

지난 2024년 5월27일부터 5월29일까지 강원도 영월에 있는 ‘동강시스타리조트’에서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이 열렸다. 제1회와 제2회도 참석했던 나는 이번에도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주최측인 ‘에스더기도운동’에서는 가능한 많은 목회자부부, 선교사부부가 참석하여 함께 통일한국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나도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통일한국 목회자포럼’정보를 알려 주었다.

몇몇 목사님 부부와 선교사님이 참석하겠다고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 그들은 처음 참석하는 분들이라서 나는 금번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 에 관련된 여러가지와 교통편 등을 자세하게 안내해 주었다.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이 열리는 당일 ‘에스더기도운동’에서는 영등포에 있는 ‘에스더기도운동’ 건물근처에서 출발하는 대절관광버스를 준비해 주었다. 우리 부부도 그 버스차편을 이용하였다.

‘에스더기도운동’에서 고맙게도 점심에 먹을 김밥과 물을 준비해 주었다. 버스를 이용해서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분들은 점심요기를 하면서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동강시스타리조트에 도착했다.

우리는 먼저 등록을 하고 방 배정을 받았다. 방은 가운데 거실과 주방이 있고 마주바라보면서 독립된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구조였다. 나는 대구로 돌아갈 때 우리 부부를 차에 태워다 주기로한 목사님 부부와 함께 사용하도록 방을 배정받았다.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강문호 목사님의 메세지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목회를 잘하고 싶으면 한달에 3일은 금식을 하라는 것이다. 또 일년 중 한 달은 교회밖으로 나가지 말아보라는 것이다.

목회자가 영성을 쌓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대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달에 3일 금식하고, 일년에 한달은 교회밖으로 나가지 않고 예배당 안에서 기도와 묵상으로 지내보라고 하는 것이다.


저녁식사는 수육과 쌈이 나왔는데 모두들 듬뿍듬뿍 음식을 가져다 먹는 모습이다. 그런데 수육이 정말 맛있었다. 수육을 잘 안먹는 나도 고소한 수육을 상추와 깻잎에 싸서 꽤 많이 먹었다. 역시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저녁식사후에도 강문호 목사님의 시간이 계속 되었다. 이번에도 은혜가 되었던 것은 성경중 하나를 택해서 그것에 대해서 만큼은 평생전문가가 되라고 했다. 자신이 연구한 그 성경 하나만큼은 전문가가 되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위해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끝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강목사님 자신은 은퇴 5년전부터 은퇴를 준비했는데 이것이 후회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은퇴를 준비하면서 시작 하라는 것이다.

이튿날 첫시간은 탈북민 간증으로 장예정선교사가 간증을 했다. 장예정 선교사는 아이 다섯을 낳아 키우면서 사역을 하는 열렬여성이다. 아직 젊지만 그녀는 종말론적 삶을 살려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유들을 줄이고자 30리터 쓰레기봉투 30개나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 동강시스타의 특징중 하나는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을 준비한 ‘에스더기도운동’에서 포럼에 참가하는 모든 목회자 부부를 섬기기 위해서 매끼 맛과 질이 좋도록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점심후에는 탈북민 강은정 자매의 간증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탈북하고 C국에서 3번을 팔려간것이 하나님의 은혜 였다고 고백한다. 예수님도 은30에 팔려갔고 요셉도 팔려간것 처럼 자신이 팔려간것을 하나님 안에서 오직 은혜였다고 해석하고 있었다.

둘째날 저녁집회와 세째날 아침집회는 이건호 목사님이 맡았다. ‘전략으로 싸우라’ 는 주제로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고 승리는 전략이 많음에 있다고 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이 주시는 전략을 받고 80세부터 120세까지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의 프로그램은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서 참석하신 분들은 서로 교제를 나누고 함께 산책을 즐겼다. 산수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이곳은 숙소가 좋고 음식이 좋고 말씀과 간증이 좋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참석한 분들이 힐링을 경험하는 것이다. 나의 초청으로 이번에 처음 참석한 안양에서 오신 목사님 부부도 매번 만날때마다 너무 좋다고 감탄을 했다.

나와 같은 C국 선교사였던 여선교사님 한분도 이번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에 참석하길 참 잘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선교사로서 지금까지 수많은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았지만 이번 처럼 숙소도 식사도 훌륭한것은 처음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내년 ‘제4회 통일한국 목회자포럼’도 정말 기대가 된다. 비단 나뿐이 아닐 것이다.


이번 ‘제3회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에 참석한 내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번 포럼에 참석하길 참 잘했다고 말한다.

남편과 나는 여유로운 시간에 예쁜 노란꽃들이 피어 있는 곳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옆에 있는 해먹을 타면서 내년에 있을 ‘제4회 통일한국 목회자포럼’에 참석할 복받은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나는 매우 궁금해졌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글: 나은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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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