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생산량 50% 차지하는 염전 150곳 중 93곳 검사 결과 ‘안전’
전재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우리 천일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전체 염전으로 방사능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전 실장은 천일염 방사능 검사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150곳에 대한 염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93곳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전 실장은 “나머지 염전 687곳에 대해서도 민간전문검사기관에 위탁해 이달 말부터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837곳 전체 염전에 대해 연말까지 3회 이상 검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400톤씩 총 800톤의 정부 비축 천일염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추석 직전인 다음 달 27일까지 추가로 400톤을 공급하고 있다.
이 물량은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 더프레쉬 등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가격 대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 실장은 “소비자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 방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또한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제주 함덕·중문색달 등 해수욕장 2곳에 대한 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3차 해양방사능 긴급조사가 진행 중이며, 16일까지 세슘 6개 정점 및 삼중수소 3개 정점에 대한 분석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원근해 긴급조사로 실시되고 있는 11개 정점에 대한 세슘 분석과 16개 정점에 대한 삼중수소 분석 결과, 이 또한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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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