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수리남 외교장관과 회담

▲ 박진 외교부 장관(우)과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좌) 회담 중이다 /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16.(수) 15:00경

(현지 시각) 「알버트 람찬드 람딘(Albert Ramchand Ramdin)」 수리남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개발·에너지·자원·농수산 협력, 한국전 수리남 참전 용사에 대한 보훈, 지역 및 한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금번 회담은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회담 이후 6년만에 열린 외교장관 회담으로 양국은 1975년

수교 이래 지속되어 온 우호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자는데 뜻을 함께하였다.

특히 박 장관은 한국전에 참전한 수리남 군인의 희생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도 수리남 참전용사 및 유족들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를 검토 중임을 언급하였다.

참고로 수리남 군인 115명이며, 네덜란드 국적으로 한국전 참전했다.

람딘 장관은 우리 정부가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수리남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기술·교육·과학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기를 희망하였으며, 에너지·자원·농수산·관광

등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를 요청하였다.

특히 람딘 장관은 수리남이 중남미의 공급망 허브로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하여 현재 수리남이 개발 중인 오일·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람딘 장관은 수리남이 그간 역사적·전통적 유대 관계에 기반하여 對아시아 외교 관계에

집중해왔으나, 최근에는 실질 협력에 기반한 외교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과의 외교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과 ‘담대한 구상’ 등 대북 정책을 설명하며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現 CARICOM(카리브국가공동체) 의장국인 수리남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요청하였다.

한편,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수리남 측의 지지를 요청하였고, 람딘 장관은 한국의 이러한 글로벌 활동 노력을 적극

평가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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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