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공급망·에너지·첨단산업 협력 고도화

공급망 파트너십, LNG 분야, 기술협력 MOU 3건 체결…비즈니스 포럼서 민간 MOU 10건도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정부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LNG 분야 협력,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경제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해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에너지·인프라, 첨단산업, 유통·커머스 분야 등 10건의 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물류·기술·에너지 허브인 싱가포르와 공급망,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사진=대통령실)

먼저, 지난 8일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3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시아의 물류 허브이자 통상규범 선도국가인 싱가포르와 바이오경제, 첨단제조 등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 SCPA)을 체결했다.

SCPA는 한국이 양자 간에 체결한 첫 번째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으로, 양국은 공급망 교란 징후 포착 때 신속 통보하고 긴급회의를 열어 대체 수급처 정보제공, 신속통관 등 상호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글로벌 LNG 트레이딩 허브인 싱가포르와 LNG 분야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국 간 LNG 스와프, 공동구매 등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화하고 LNG 도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미래차, AI,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우수한 혁신역량과 한국의 첨단산업 제조기술 등 양국의 강점이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계기 MOU 리스트.(출처=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이어서,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비즈니스연합회 주관으로 양측 경제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해 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싱가포르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에너지·인프라, 첨단산업, 유통·커머스 분야 등 10건의 MOU를 체결했다.

수소, LNG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5건의 MOU를 체결했으며 특히, 양국 기업과 대학이 참여해 차세대 에너지시스템, 수소 기술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및 시장확대를 위한 MOU 등 2건의 MOU를 체결해 우리 자율주행차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커머스 분야에서도 2건의 MOU가 체결해 아시아 물류허브인 싱가포르 내 우리 식품과 유통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K-팝 공연 이벤트를 확대하고 신인 아티스트 발굴 협력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해 K-팝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체결한 기업 및 기관 간 MOU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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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