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수석대표 화상 회의

▲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회의 중이다. /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15.(화) 오전 류샤오밍(Liu Xiaoming, 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를 가졌다.

김 본부장은 그간 한중간 북핵문제에 관해 외교채널을 통한 심도있는 소통이 이루어져 왔으며,

최근 다자회의 계기에는 최고위급에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하고,

금일 북핵 수석대표간에도 협의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였다.

류 대표는 김 본부장과 지난 2차례의 유선협의에 이어 오늘 화상협의를 갖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면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류 대표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및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한국측이 중국인

사상자에 대한 사후 지원에 적극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올해에만 6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례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로 나설 수 있도록 중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였다.

김 본부장은 특히 북한이 분단 이후 최초로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한편,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엄정한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김 본부장은 북핵문제 해결이 역내 국가들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이를 위해

관련국들간에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류 대표는 중국이 한반도 평화ㆍ안정 수호 및 비핵화 실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하였다.

양측은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중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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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