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11.3.(수) 오후 17:30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과 통화를 갖고, 최근 일련의 북한의 도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양 장관은 북한이 어제(11.2) 동해 NLL 이남의 우리 영해 인근을 표적으로 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 전례 없는 규모와 방식으로 다종의 미사일과 방사포로 도발한 데 이어, 금일 또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여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또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에 한반도와 역내 긴장 고조의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북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할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북한이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에 이틀 연속으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하였다.
양 장관은 향후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일·한미일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박 장관은 현재 한일 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계각급에서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레벨에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자고 하였다.
한편, 하야시 대신은 이태원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달하였으며, 우리 정부가 이번 사고로 사망한 2명의 일본인 유학생들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일측이 위로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외교부 차원에서
사후 수습 및 유가족 지원 등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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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