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8일(현지시간) 영국의 정신적 지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향년 96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가족들은 8일(현지시간) 오전에 여왕의 건강의 악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여왕이
현재 머물고 있는 밸모럴성에 모였다.
버킹엄 궁에서는 여왕의 서거 이후 공식적으로 왕이 된 찰스 3세가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 했다.
'사랑하는 어머니, 여왕 폐하의 죽음은 나와 내 가족 모두에게 가장 큰 슬픔의 순간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는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합니다. 나는 그녀의 상실감이전국, 왕국과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깊이 느껴질 것임을 압니다.
애도와 변화의 이 시기에 여왕이 그토록 널리 품었던 존경과 깊은 애정에 대해 우리 가족과 나는
위안과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라고 발표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2월 6일, 당시 왕이었던 조지 6세는 장기간의 병으로 사망했고
엘리자베스 공주는 즉시 왕위에 올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되었으며 여왕으로써 모든 책임을 맡게
되었다. 그해 말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 날짜가 잡혔고 화려한 예식을 위한 준비가 시작
되었다.
대관식 전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공식 선서를 하기 전날 여왕은 영연방에 라디오 방송을 하여
국민에 대한 헌신을 서약했다.
"내 평생과 온 마음을 다해 나는 당신의 신뢰에 합당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관식은 1953년 6월 2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캔터베리 대주교인 제프리 피셔 박사가
진행했다.
여왕은 대주교의 기름 부음을 받았고 "영국 국교회의 정착과 교리 숭배, 규율 및 통치를 영국에서
확립된 법으로 불가침하게 유지하고 보존"할 것을 맹세했다.
동료 대표, 영국의 모든 공공 이익 단체, 수상과 다른 영연방 국가의 주요 시민, 외국 대표가 참석했다.
재위 중인 여왕의 남편은 여왕의 배우자와 달리 대관식에서 대관식이나 기름부음을 받지 않았지만
에든버러 공작은 대주교와 주교 직후 여왕에게 경의를 표한 첫 번째 동료였다.
즉위식은 전 세계에 라디오로 방송되었으며 여왕의 요청에 따라 처음으로 TV로 방송되었다.
텔레비전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대관식의 화려함과
중요성을 가져다주었다. 영국에서는 27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텔레비전으로 이 의식을
보았고 1100만 명이 라디오를 통해 경청했다.(당시 영국 인구는 약 3600만)
여왕은 영국의 최장수 군주(즉위 기간 70년)며, 세계적으로 봤을 때 역사상 두번째로 긴 시간
재위하며, 세계적인 리더의 역할과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여왕이 서거하여,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 왕으로서 영국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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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