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승전지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가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9월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해상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우수영 관광지 입장객은 4만 2,71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만 4,913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민간투자로 운영되고 있는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유료 탑승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수영 관광지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우수영과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를 세부 과제로 설정하고 우수영 울돌목의 역사·자연생태를 핵심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왔다.
지난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해남 우수영은 역사 관광지로서 굳어진 이미지와 체험시설 및 신규 관광시설의 부재로 관광객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직접 느끼며 걸어볼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 최초의 곡선 모양 보도교로서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투명유리로 바닥을 만들고 직선거리 32m까지 바다로 돌출되어 스릴감을 극대화했다.
총길이 960m로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하늘길을 열었다. 체험 위주의 관광 트렌드에 맞춘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방문 추세도 바뀌고 있다.
관광시설 개통과 함께 해남군은 주차장 조성과 관광안내판 정비 등 기반시설을 구축했고 임시상가와 푸드트럭, 주말 명량역사체험마당을 운영하는 등 손님맞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했다.
군은 내년에는 법정스님생가에 조성되는 법정스님 마을도서관과 생활 속 역사체험이 가능한 우수영 역사관광촌을 개관할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울돌목 일원 야간 경관을 대폭 확충하고 우수영 유스호스텔을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로 조성해 나가는 등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는 우수영 일원을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순신 장군의 대승리가 펼쳐진 해남 우수영에 새로운 이미지를 입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관광객들이 호국의 성지에서 우수영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해남에서 오래 머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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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