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웃음소리에 물이 더 시원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어린이 물놀이장, 가족 피서지로 인기몰이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이기지 못했다. 전남 곡성의 대표 관광지 ‘섬진강기차마을’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어린이 물놀이장이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 달간 운영을 마치고, 누적 방문객 1만 6천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물놀이 명당’으로 입소문을 탄 이곳은 총 면적 약 1만㎡ 규모로, 요술랜드 인근 부지에 조성됐다. 최장 79m의 워터슬라이드 2기, 어린이 놀이대 5기, 그리고 야자수가 늘어선 포토존까지 갖추며 아이들에게는 놀이터, 부모들에게는 시원한 쉼터가 되어 주었다.

아이들 위한 천국, 부모도 만족한 피서지

물놀이장에는 그늘막, 물품보관소, 샤워실, 물놀이 용품 대여소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정문에서 물놀이장까지는 귀여운 ‘깨비버스 셔틀’이 운행돼 아이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수질 검사와 안전요원 배치, 매일 시설 점검과 정기 청소 등 철저한 안전관리 덕분에 운영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종료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주말과 휴일에는 일일 방문객이 최대 3,800여 명, 평일 최고 1,526명까지 몰렸고, 일부 가족은 최대 5회 이상 재방문해 물놀이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기차마을 관광과 연계,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

놀라운 점은 전체 방문객 중 93.7%가 외지 관광객이었다는 사실. 단순 물놀이를 넘어, 기차마을 내 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 전시·체험시설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며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관광객 감소가 우려됐던 상황에서도, 이 물놀이장은 오히려 곡성 관광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며 시즌 내내 북적였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곡성의 여름 놀이터’

곡성군은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넓고 쾌적한 공간, 강화된 편의시설, 정교한 안전관리로 물놀이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확장해, ‘기차마을’이 계절마다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여름 아이들과 함께 할 시원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물놀이장은 충분히 기억해둘 만한 장소다. 물총보다 더 시원한 추억이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행 팁

위치: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운영 시기: 여름방학 시즌 한정 (7월~8월 중 약 1개월)

주요 시설: 워터슬라이드, 놀이대, 포토존, 셔틀버스, 샤워실 등


입장 요금: 기차마을 입장권 별도 / 물놀이장 유료(할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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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