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체력도 쉽게 고갈되는 시기다. 이런 날씨일수록 잘 먹으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 예부터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를 위해 제철 과일을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름은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 풍성하게 나오는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날씨에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과일은 수분을 보충하고 활력을 주는 자연식품으로 각광받는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과일들은 대부분 높은 수분 함량을 자랑한다. 수박은 92%, 복숭아는 89%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체내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특히 수박은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되는 과일이다. 수분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높여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박을 고를 때는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선명한 것이 좋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녹색을 띠는 수박이 신선하다. 잘 익은 수박은 두드렸을 때 맑고 청명한 소리가 난다.
여름철 건강 과일로 손꼽히는 참외도 인기다. 참외는 6~8월이 제철로, 수분이 많고 칼륨·비타민C가 풍부해 더위로 지친 몸에 활력을 준다. 참외를 고를 때는 노란색이 선명하고, 선이 짙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이 좋다.
참외는 이뇨작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참외 껍질은 깨끗이 씻어 채 썰어 비빔국수나 물회 등에 넣으면 식감이 살아나고, 노화 예방과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 역시 여름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복숭아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햇빛에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도우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복숭아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데도 제격이다.
무더운 여름, 제철 과일을 통해 수분과 영양을 균형 있게 챙긴다면 건강한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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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