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은 대만의 대표 축제인 '2024 대만등불축제'에 참여해 대만 관광객에게 서울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등불축제는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36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깊은 축제이다.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타이난성 건립 400주년을 기념해 타이난시에서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16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대만등불축제와 서울빛초롱축제의 상호교류를 강화하고 대만에 서울 관광을 알리기 위해 공식 참여를 확정 지었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구역인 고속철도 등불구역 국제존 11번 위치에 '서울 윈터 홀리데이(Seoul Winter Holiday)'를 주제로 등(燈)을 전시한다.
대만등불축제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서울의 겨울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든 남녀가 한옥 담장 앞을 산책하는 모습의 등(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타이난시의 2∼3월 기온은 20도 내외의 따뜻한 날씨로 눈을 보기 어려워, 눈이 쌓인 나무 등(燈)을 함께 전시해 대만과 달리 눈이 내리는 서울의 겨울 여행을 표현했다.
이번 '서울 윈터 홀리데이' 등(燈)은 657만 팔로워를 보유한 퍼엉(Puuung) 작가와 협업해 디자인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애니메이터인 퍼엉 작가는 사랑스런 남녀 커플의 소소한 일상 속 사랑의 모습을 그림과 영상에 담는 작가로, 팔로워의 95%가 외국인이며 대만에서는 책을 출판하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다.
한편, 대만은 서울을 방문하는 방한 외래관광객 순위 4위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100명 중 약 9명은 대만 국적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2024 대만등불축제는 선공개 차원에서 지난 3일부터 12일 설 연휴 셋째 날까지 미리 점등을 했으며, 이미 236만 명의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정식 개최 기간인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수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예상되며, 대만에 서울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2024 대만등불축제 참여는 대만에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좋은 기회"라며 "대만과 서울은 거리가 가까운 만큼 대만에서 부담 없이 서울 여행을 즐기러 오기를 바란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대만등불축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서울빛초롱축제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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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