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함 모스크바 침몰

<사진출처 : 모스크바 순양함 / 사진출처 - Kanal13 Youtube channel Capture>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흑해함대 순양함 모스크바가 중대한 손상을 입어
전 승무원이 대피했다고 발표했으며, 화재로 탄약이 폭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대함미사일 넵튠으로 2발의 미사일 타격을 입혀 침몰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넵튠 대함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대함미사일이며, 사실상 이번에 첫 실전 투입이었다.

양측의 발표 내용이 다른 것은 러시아군의 자존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의 발표에 따르면 탄약고가 화재로 폭발했다면, 선체가 두 동강이 날 정도의 위력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승조원 전원 구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모스크바(1만 2500t)는 크림 반도 세바스토폴을 거점으로 하는 흑해함대의 기함이며, 대함미사일
(사거리 700km 이상)을 16발 탑재한다.
기함의 손상으로, 러시아군이 목표로 하는 흑해 연안의 제압 등에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재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제압을 위해 병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수도를 포함한 전선의 재확대를 시사했다.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4개국 대통령은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들이 학살된 현장도 방문했고,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이건 전쟁이 아니라 테러"라며 러시아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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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