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유연한대처로 자국 인플레이션 안정시키나


러시아 중앙은행은 8일 정책금리를 현재의 20%에서 17%로 11일부터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유연한 대처로 인해

주가 및 통화 루블화 가치가 반등하여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극단적인 금융

긴축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28일에 정책 금리를 9.5%에서 20%로 단숨에 인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통화인 루블화가 급락해 환율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외환 시장에서는 7일에 루블 시세가 한때, 1달러에 74 루블대 전반을 달성해 침공 개시 전의

수준을 회복하였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도 3월 이후에는 둔화 중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금융 안정에 대한 리스크는 있지만, 확대는 멈추어 있다'라고 설명,

4월 29일로 예정하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도 나타냈다.


현재 G7을 포함한 각 국가들이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앞으로의 대처가 자국의 정세를

얼마나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