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의 철수 후 남은 상처들



러시아 군이 제압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근교의 처참한 상황이 밝혀졌다.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는 1일 러시아군 철수 후 처음으로 적십자 국제위원회가 들어갔다.
주택과 상업시설 등 대부분의 건물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 되었으며, 거리에 인적 또한 없었다.
적십자 국제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에는 주민 3500명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부상자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지원물자 등을 전달했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근교 부차지역에서는 길거리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수많은 시신이 방치,
시장은 주민 300명 이상이 러시아군에게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키이우 인근 부차지역에서도 현지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군과 언론이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한
현장이 보고 되엇다. 또한 다른 도시에서도 러시아 군대에 의한 민간인 살해나 폭행이 보고되고 있어,
부차지역의 참상은 일부라는 견해도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미국 CBS 뉴스 인터뷰에서 집단살해라고 말했으며, 우크라이나
국가와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 Foreign, Commonwealth and Development Office Capture>

 
또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3일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퇴각하게 되면서, 우리는 이르핀 및 부차 같은 도시에서 침략군에 의한
끔찍한 행동을 보여주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그들의 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로 조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냉소적인 허위 정보를 통해 이러한 잔학 행위에 연루된 것을 은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행동의 실체가 밝혀지도록 할 것입니다."
"영국은 전쟁범죄를 조사하고 기소할 권한을 가진 주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국제형사

재판소의 모든 조사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범죄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사를 신속하게 지원하려는 영국 주도의 노력은 역사상 가장 큰 국가 회부였습니다."
"푸틴 정권의 군 지휘관과 개인을 포함하여 잔학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정의에 직면할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절실히 필요한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여 푸틴의 전쟁 기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라고 영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문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키이우 전역을 탈환하겠다고 발표하였고, 북부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반전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한편 러시아군은 철수하며 지뢰를 설치하는등 침공에 따른 현지의 처참한 정황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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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