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유럽 항공교육원 및 싱가포르 항공교육원과 상호협력을 확대해 하반기 중 세 기관 공동으로 항공안전 인증 교육과정을 신규 개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현지시각 1일(한국시각 2일)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관으로 열린 '2024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에 참석해 양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원순 글로벌교육팀장, 유럽 항공교육원 파울라 비에이라 드 알메이다(Paula Vieira de Almeida) 원장, 싱가포르 항공교육원 이튼 위엔(Ethan Yuen) 원장 대행 등 각 기관 관계자 약 10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은 항공교육 및 기술협력과 관련한 ICAO의 대형 국제회의로, 공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ICAO의 신규 교육등급체계의 최고단계인 '플래티넘' 인증서도 수여받았다.
이번에 공사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지난해 11월 공사와 양 기관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력 의향서'의 후속조치로, 공동 인증 교육과정 개설 등 상호 협력관계를 구체화했다.
우선 올해 하반기 중 세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강점과 항공안전 분야 대표 교육과정을 조합해 '글로벌 항공안전 인증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하고 전 세계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규 교육과정은 각 기관이 보유한 10여 개의 대표 교육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교육생이 기관별로 1개 과정, 총 3개 과정을 선택해 2년 이내 이수하면 세 기관의 공동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세 기관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개발 및 공동 홍보 등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유럽 및 싱가포르 항공교육원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교육기관으로, 유럽 항공교육원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300여 개의 항공교육과정을, 싱가포르 항공교육원은 140여 개의 학위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각각 운영 중이다.
공사는 전 세계 항공교육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양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신규 항공교육 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공동 교육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세계적인 항공교육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항공교육 분야 세계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개원한 공사 인재개발원은 전 세계 150개국 1만 1천여명의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왔으며, ICAO의 신규 교육등급체계에서 최고단계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항공분야 3대 국제기구(ACI, ICAO, IATA)로부터 최고수준의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항공교육 산업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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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