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교회 담임 박노아목사
1980년에는 한 해 동안 60만 명이라는 숫자가 늘어났다고 하는 보고가 있으며,
매년 한국 교회는 13~15%의 성장률을 지켜왔다. 이 사실은 인구 평균 성장률
2%에 비하면 600~700%이상 앞서는 놀라운 성장이라는 점에서 “교회성장”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오늘날 한국 인구의 1/4이 기독인이라는 점에서 볼 때 기독교인이 이사회 구석구석을 지탱해 나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교회의 폭발적 성장은 점점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회의 폭발적 성장 앞에 스스로 자랑하던 한국 교회는 이제 급격히 떨어지는 성장률 앞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째서 교회는 고속 성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뒷걸음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오늘날 한국 교회의 질문이요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하다. 현대사회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는 단순히 어떤 구조나 체제의 모순과 잘못으로만 돌리기 이전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문제이며 교회의 문제임을 자각해야할 것이다.
21C 현대사회는 다원화되고 전문화 되어있다. 그래서 목회자 혼자 교회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끌어 가기에는 어려움 들이 많이 있다. 아무리 목회자의 역량이 유능하고 훌륭하다 할지라도 그것만으로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신도들을 훈련 시켜 그 역량과 기능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함께 사역을 감당해 나아갈 때 진정한 교회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현대의 평신도들은 전문 인력들이 많이 있고, 각자의 달란트가 다양하다.
그러한 고급인력과 각기 다른 달란트들을 개발하여 적재적소에서 잘 활동하게 한다면 교회 성장을 이룩 하는데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교회의 성장은 목회자가 평신도들을 그 목회에 참여하게 하며 교회의 사명을 위하여 그들을 얼마나 활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목회자들은 평신도가 선교의 대상만이 아니라 선교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선교의 주체 세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최후 명령인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복음전파의 사명은, 목회자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평신도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기 때문에 목회자는 평신도를 잘 양육하여 그들이 주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사역의 문을 열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목회자나 평신도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할 때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다시 부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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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