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인천과 제주 지역 학생들이 함께하는 ‘민주평화 100길’ 역사·평화교육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천·제주 학생 40명과 지도교사 등 총 57명이 참여했으며, 인천난정평화교육원과 인천5·3민주항쟁 유적지, 제주4·3평화공원 등을 방문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탐구했다.
이번 교류는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의 역사적 경험을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서로 다른 지역의 역사적 아픔에 공감하며 상호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교과서 속 지식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장 체험과 학생 간 대화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인천난정평화교육원에서 체험 중심의 평화교육에 참여한 뒤 인천5·3민주항쟁 주요 현장과 제주4·3평화공원을 탐방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역사적 사건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 민주주의와 평화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갖는 가치를 되새겼다.
학생 간 소통과 성찰을 위한 평화 공감 워크숍도 진행됐다. 인천과 제주 학생들은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평화선언문을 함께 작성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화의 의미와 방법을 고민했다. 역사적 경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의 아픔을 존중하고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으로만 접하던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다른 지역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평화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교류는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배움을 체험과 대화로 확장하고,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삶과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주평화 100길’을 통해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체험·탐구 중심의 민주·평화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역사 현장 탐방과 학생 간 교류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역사 이해를 높이고,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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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