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가 없다 청룡영화상 6관왕 박찬욱·손예진·현빈까지 휩쓴 밤

▲ 사진출처= 영화 '어쩔수가 없다' 공식 인스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올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가운데, 손예진과 현빈이 각각 여우·남우주연상을 받아 부부가 동시에 주연상을 거머쥐는 첫 기록도 세웠다.

박찬욱 감독은 LA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회고전 참석으로 불참해 이성민이 대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코믹함과 비극성을 함께 담고 싶었다. 그 지점을 알아봐 준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어쩔 수가 없다에서 미리 역을 맡아 두 번째 청룡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시간이 흐르며 배우로서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하며 “좋은 어른이자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했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먼저 영광을 돌린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현빈은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고, 손예진은 “사랑하는 두 남자, 남편과 아들에게 이 기쁨을 전한다”고 화답해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남우조연상은 어쩔 수가 없다에서 이병헌의 경쟁자로 등장한 이성민이 차지했으며, 여우조연상은 히든페이스에서 미스터리한 미주 역할을 소화한 박지현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각각 안보현과 김도연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가수 이찬혁의 무대로 시작해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혜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