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신산업 이끌 인재 양성 본격…스마트농업 등 285억 지원

농식품부,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 R&D 사업 대상자 선발

정부가 농식품 분야의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 갈 융복합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융복합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탄소중립, 푸드테크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285억 원을 지원하는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사업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 혁신을 통한 농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농과대학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타 대학, 다학제가 함께 참여해 지역·기술 간 협업을 통한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과 혁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비, 연구 활동비 등 연구팀당 5년 동안 57억 원을 지원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월 8일 충남 논산시의 한 딸기 농장을 찾아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솔루션 도입 농업인과 솔루션 개발 기업인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먼저 그린바이오 분야는 식물, 동물, 디지털분야로 세분해 연구팀을 선발했다. 식물분야 연구팀은 서울대를 주관으로 팜한농, 농우바이오 등과 함께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물분야는 충북대(주관), 전남대, 경상대에서 미국 유시 데이비스 수의대와의 대학원생 인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디지털분야는 전남대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충남대와 함께 농업생산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테크, 지능형 농기계 등의 융합 농업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탄소중립 분야는 한경대와 상지대에서 경기·강원 권역의 농업·농촌 탄소중립 인력 양성을 위한 수도권 공동 교육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는 서울대를 주관연구기관으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포항공대(인공지능·사물인터넷), 외식푸드테크), 경북대(식품 스마트 제조기술), 전남대(식품 업사이클링)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푸드테크 융합 교육 및 핵심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정책 부서와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부처와 전문기관, 정책·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진도 점검, 제도 개선, 학술교류회 등 현장과 밀착된 사업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대학·학제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협력 연구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산업체, 해외 대학과의 협력 연구 등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농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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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