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중소기업인대회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

▲ 사진 출처 -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타트업과 기업인의 혁신과 도전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되는 통상·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과 원팀이 되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하여 세계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정한 시장경쟁 시스템 아래에서 스타트업과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타트업이 만드는 것이고 창의와 도전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출처 -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미래세대들은 협력을 통해 앞으로 같이 성장하겠다는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식과 함께, 선후배 중소기업 간 협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의 절반 가량은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들로서, 선배 기업인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중소기업계가 선포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기업, 여성기업, 플랫폼기업 등 선배 기업이 후배 세대의 혁신성장을 위한 멘토링, 네트워킹 및 협업 등을 지원하여, 민간이 중심이 되어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중소기업계 전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소벤처기업부는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세부 프로그램의 운영·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이타적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행사 막바지에는 선후배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성장한 우수기업의 사례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이 있었다. 기조발제를 맡은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는 청년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선배 기업가의 멘토링과 엔젤투자자의 역할이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추세와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서 선배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로부터 음식조리 자동화 기술을 제휴받고 미국 진출·투자유치 노하우를 전수받아 음식조리 로봇을 생산하고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 '로보아르테'의 사례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SKT로부터 기술협력 등을 받아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LBS테크', '(사)단디벤처포럼'으로부터 창업멘토링·투자섭외 등을 지원받아 필라테스 시설 공유 플랫폼을 창업한 '㈜위캔', '유니코글로벌'로부터 수출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아 전기자동차 충전기 수출판로를 개척한 '모던텍' 등이 협업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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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