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을 방문한 '훅스트라(Wopke Hoekstra)'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9.28.(수)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여,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훅스트라 외교장관은 상원의원(2011~2017), 재무장관(2017~2022)을 거쳐 2022.1월 부총리 겸
외교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양측 장관은 양국이 '포괄적·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2016 수립)'를 착실히 발전시켜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지난 정상회담(6.29, NATO 정상회의 계기 마드리드)에서 논의되었던 반도체 및 원전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양측장관은 양국 반도체 기업들간 상호보완적 협력이 경제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社(2024년까지 화성시에 총 2,4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예정)가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을 환영하였으며, 양측
장관은 반도체 분야 협력이 호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네덜란드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환영하였고, 양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우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P4G 공동참여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였고, 박 장관은 우리나라에
사무국이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네덜란드의 기여를 평가하며 정식 가입을
요청하였다.
P4G는 녹색경제를 위한 민-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한국과 네덜란드 모두
재정 기여 중/ 제2차 정상회의(2021.5월, 한국)에 네덜란드 총리가 참석한바 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9.8) 및 탄도미사일 발사(9.25)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북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훅스트라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였고, 훅스트라 장관은
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였다.
한편, 박 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를 요청하였고, 훅스트라
장관은 한국측의 박람회 유치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하였다.
양 장관은 그간 양국이 국제연합(UN),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매거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