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3주 전부터 성수품 공급…농축수산물 쿠폰 2만원으로 확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내년) 설 기간 중 성수품 공급규모를 평시대비 확대하고, 공급시기도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설 3주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소비자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지속하고, 명절 기간 중 사용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설 맞이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차관은 “최근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며 주요 채소류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주요 설 성수품 가격 동향 점검 및 수급안정계획에 따라 “설 기간 동안 도축장 야간·주말 작업 등을 통해 소·돼지고기 확대 물량을 시장에 차질없이 공급하고, 12월부터 계란 수입을 재개하는 등 추가적 공급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6대 성수품 및 쌀을 설 명절기간 주요 관리 품목으로 지정하고, 가격 안정과 공급 확대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면서 “정부 비축물량 확대 및 적기 방출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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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