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예수님은 "전부" 개성넘치는 개그맨 오지헌

김선정의 특별한 인터뷰 MC 개그우먼 김선정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개성 넘치는 외모로 종횡무진 개그 무대를 누비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개그맨 오지헌 박상미 부부와 인터뷰입니다.


▲ 개그맨 오지헌  박상미 부부와  MC 개그우먼  김선정  크리스천매거진TV 스튜디오에 인터뷰 촬영모습

MC 선정: 크리스천매거진 tv 김특뷰 출연 제의를 받고 어떠셨나요?

오지헌: 안녕하세요! 개그맨 오지헌입니다. 어떤 채널인지 궁금해서 서치를 해봤는데, 많은 연예인이 출연했더군요. 저는 혼자 출연하는 줄 알았는데 아내도 동반출연이라고 해서 굳이 아내까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아내의 인기가 저보다 높아서였더라고요.
좀 씁쓸했어요 하하하.
MC 선정: 다이어트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다고?식단관리도 궁금하군요.

지헌&상미: 결혼 후에 체중이 120kg이나 늘어났어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내장지방이 너무 많아서 40세를 넘기기 힘들 거라고 하셨어요. 큰 충격을 받아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동안 ‘다니엘 금식’을 감행했어요. 한 달 동안 채소와 통곡물만 먹었어요. 당이 떨어지는 경우는 과일로 보충했고요. 효과는 톡톡히 봤죠. 한 달을 견디고 나면, 힘들지 않아요. “다니엘 금식” 최고입니다.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육류를 줄이시고 채소의 양을 늘리시면서 균형 있게 하시면 반드시 효과 있어요.
다이어트도 성경적으로 하시면 혈색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져요.


▲ 나~ 민이 오빠라고 해!!!!    사진제공: 개그맨 오지헌

MC 선정: 모태부터 개그맨이 꿈이셨나요?

오지헌: 아니요!! 웃으실 수도 있는데,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어요 하하하.
이래뵈도 이과 출신이에요. 과목 중에 과학과 수학 좋아했어요. 어릴 때부터 개그 프로를 보고 따라 하는 건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개그맨이 되고 싶다.’는 아니었어요.
개그맨이 될 생각은 없었는데, 군 제대 직후 5개월 만에 친구들과 어머니의 권유로 그 당시 인기 있었던 K사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코너의 성대모사를 해서 만점으로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개그맨이 꿈이었던 동료들에게 지금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커요.
동료분들 미안합니다!!!


▲ 개그맨 오지헌 박상미 부부   사진제공: 개그맨 오지헌

MC 선정: 오지헌&박상미 커플의 만남

상미: 대학원 과정에 있을 때 친한 선배 언니의 소개로 개그맨 오지헌씨를 만나게 되었어요. 선배 언니가 연예인 만나볼래?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연예인? 이름이 뭐야? 물어봤더니, ‘오지헌’이라고... 저희가 연애하던 당시는 스마트폰이 없었어요. 그래서 집에 가서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바로 신상이 뜨더라고요 근데.... 바로 언니에게 연락해서 “안 만난다고”이야기를 했어요. 호호호.
제가 오지헌씨를 만나기 전 연애 경험이 한 번 있었어요. 어느 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출애굽기 2장 말씀을 주시면서, “모세를 나일강에 던진 것도, 인도한 것도 나이니라.” “너의 배우자를 내게 맡기고 기도하라!”는 감동을 주셨어요. 제가 5년간 감동 주신 말씀을 붙잡고 연애하지 않고 기도하고 있었죠. 연애의 공백기가 길어지던 시기에 선배 언니의 소개로 처음 만남을 가졌는데, 역시 별로였어요.
안 만나려고 마음먹고 차에서 내려서 헤어지려고 하는데 남편이 ‘우리 헤어지기 전에 악수나 해보자’라며 악수를 청하더라고요 “‘내 마음이 느껴져?’라고 하는데 손에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느꼈어요. 순간 하나님께서 남편과 만남을 이어가기를 원하시는 것 같았어요. 한 달간의 교제를 이어가던 중 하나님께서 저에게(아내 박상미) 보내신 배우자라는 감동을 정확하게 주셨어요.2번째 만남을 갖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그래서 제가 미친✖라고 했죠. 남편은 계속 결혼하자고 했어요.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했고 “사람이 엄청 진실하고 진지해요. 그리고 혼전순결,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결혼하기 전에 키스도 하지 말자고 약속했었는데 결혼할 때까지 잘 지켜줘서 너무 고마워요.

MC 선정: 예수님을 언제 인격적으로 만나셨는지?

지헌: 저는 중학교 2학년 때요. 중학교 때 새벽예배도 드렸어요. 새벽예배 기도시간에 주님을 만났어요. 중학교 시절 제 신앙이 가장 뜨거운 시기였어요. 기도 모임 회장을 하면서 등교 전 예배드리고 등교하고, 교회 안에서도 회장을 하면서 여러 모임을 많이 가졌어요.

상미: 저는 2대째 신앙이에요. 기억이 있을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모태신앙은 아니에요.
경기도 파주에 살았는데, 고등학생 때 저희 시골교회에 찬양하시는 전도사님(그 당시 무명의전도사님이셨어요.)이 오셨는데 찬양 집회를 통해 교회가 부흥을 하게 되었어요. 전도사님이 집회 때 제게 기도를 해주셨는데, ‘너는 달린 첵 같은 예배자가 될 거야!’라고 하셨어요. 그 전도사님이 바로 ‘겸손의 왕’을 작곡하신 지금의 천관웅 목사님이세요. 그때부터 제 안에 사명이 주어진 것 같아요. ‘나는 예배인도자구나!’ 고등학교 졸업 후 신학도 하고 찬양인도자로 사역하고 있어요.


▲ 개그맨 오지헌 부부와 자녀들   사진제공: 개그맨 오지헌

MC 선정: 다둥이 부모로서 대한민국에 국력에 기여하고 있는데, 자녀교육 철학은?

지헌: 자녀교육에 관해서 아내와 소통을 많이해요. 사실 아이들의 경험을 중요시 여겨요.
‘아이들과 많은 경험을 쌓자’는 것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상미: 요즘 사춘기인 큰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데요. 사춘기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늦은편인데, 본인의 악함이 성경적으로 부딪히기 시작한 것 같아요. ‘왜?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창조하셨을까?’ 자신의 연약함에 맞춰져서 ‘내가 빨리 주님을 만나야지’ 지금의 혼란을 빨리 극복할 수 있는데... 내가 아는 하나님은 한계가 많으니까! 빨리 하나님을 만나서 극복하고 싶다. 고백해요. 성경도 1독을 끝마쳤는데, 말씀을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어린 소녀인 거죠.
현재 아이들 포함해서 저희가족 전체가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아가는 것이 핵심이에요.

MC 선정: 아이들에게 바램이 있다면?

지헌: 다른 것 없고요. 하나님을 일찍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역시 하나님을 일찍 만났기 때문에 부모의 기준에서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고 노력 하지만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일찍 인격적으로 만나서 주님과 아이가 해결해 야 될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첫째 (히엘)이가 그러한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상미: 자매끼리 싸우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성경적 가치관과 자신의 생활이 아직 어린데도 신앙적인 부분에서 딜레마를 겪고 있어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요.


▲ 아름다운 그리스도향기를 전하는 부부  사진제공: 개그맨 오지헌

MC 선정: 나에게 예수님이란?

상미: 제 인생에서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세요. 우물가의 여인처럼 매일 생수를 마시지 않으면 나는 죄인이구나! 느낄 수밖에 없고, 어떠한 환경에 처하든지 평안함을 얻는 것은 주님 때문에 가능하기에, 저에게는 ‘생수’ 같은 존재이시죠!

지헌: 저에게 예수님은 ‘전부’입니다. 아내를 만난 것도, 아이들을 만난 것도 지인들은 우스갯소리로 “기적”이라고 하는데, 저도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나와 맞는 사람을 내가 선택했다면, ‘선택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희 부부 사이가 아무리 좋고 사랑해도 “우리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저희 관계도 깨지는 관계가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예수님은 저에게 “전부‘일 수 밖에 없어요.

MC 선정: 개그맨을 꿈꾸고 있는 개그맨 지망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지헌: 타인을 기쁘게 웃음을 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좋은 직업이에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개그맨들이 의외로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타인에게는 웃음을 주는데 본인은 우울한거죠! 개그맨들 가운데 재능 많고 웃기는 분들 정말 많아요.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개그를 해봐도 진정한 기쁨과 웃음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어요.
진정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릴 줄 알아야 “ 진짜 기쁨을 흘려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으로 인한 즐거움을 알아야 나 자신이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MC 선정: 개그맨 오지헌의 Best Friends는?

지헌: 너무 많죠. 하하하. 저에게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갈갈이 박준형 형, 옥동자 정종철 형, 유세윤 등 재능 많고 좋은 친구들을 제가 부족함 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붙여주셔서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감사합니다.
제가 데뷔하고 처음에는 잘나가다 보니 ‘재능있는 나를 못 알아보다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개그맨 생활 10년 해보니까요. ‘아... 이게 아니였구나!’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나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드시는구나!” 알게 되었어요.저와 함께 개그 하는 친구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MC 선정: 개그맨 와이프로 산다는 건.

상미: 별다른 것 없고, 그냥 주부일 뿐이에요. 연예인의 아내로서 의식할 수 있는데,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요. 같은 동네 주민들도 그냥 평범하게 편하게 대해주세요. 세 아이의 엄마죠.똑같은 대한민국의 엄마입니다. 호호.

MC 선정: 오지헌&박상미 커플 앞으로의 계획은요?

지헌: 계획이요? 없어요! 우리가 계획 해봤자 주님이 하시는 거고, 그런데 한가지 바라는 비전이 있어요. 연예인들 예배를 같이 드리고 싶어요. 연예인분들이 상처받으신 분들이 많으세요.
요즈음은 너튜브 시대이다 보니 ‘댓글’로 상처를 엄청 받아요. 강해져야 하는데 점점 멘탈이 힘들어지고 있어요.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고, 연예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명예와 부도 누렸잖아요. 그러한 것들을 연예인 예배를 통해서 다시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고 싶어요.’


MC 선정: 마지막으로 오늘 함께 인터뷰 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지헌&상미: 오늘 너무 즐거웠고, 유쾌했고, 재미있었어요.
특별히 주님에 대해서 방송에서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어요.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헌: 마지막으로 크리스천 매거진tv ‘구독, 알람설정, 좋아요’ 안 하면 “나 닮은 딸 낳는다!!!!하하하.”


▲ 활짝 함박웃음 짓고 있는 개그맨 오지헌   사진제공: 개그맨 오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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