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개봉과 동시에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여름 극장가 흥행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3만9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30.0%를 기록했다. 앞서 개봉일인 8일에도 6만6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찌감치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모아나'는 2016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 모아나(캐서린 라가아이아)가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와 함께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스오피스 2위는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눈동자'가 차지했다. 전날 3만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액 점유율 27.2%를 기록해 '모아나'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눈동자'는 꾸준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누적 관객 101만9천여 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3위에는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가 이름을 올렸다. 하루 2만4천여 명이 관람하며 매출액 점유율 17.4%를 기록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는 7천여 명의 관객으로 4위에 올랐고,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은 3천여 명을 동원하며 5위를 기록했다. '와일드 씽'의 누적 관객 수는 132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개봉을 앞둔 신작들의 예매 경쟁도 치열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영화 '호프'가 39.6%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은 25만1천여 명에 달해 개봉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현재 상영 중인 '모아나'는 예매율 16.7%(10만6천여 명)로 2위에 올랐으며,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예매율 15.7%(9만9천여 명)로 뒤를 이었다.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대형 신작들이 잇달아 출격하는 가운데, 실사 '모아나'가 흥행 기세를 이어갈지, '호프'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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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