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마술사 ‘불 마술의 일인자’ 김 청 마술사

동아 보건대학교 마술 학과 명예교수
(사) 한국 마술학회 이사


마술의 세계는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짜릿하며 특별함을 선사한다.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처럼 말이다.


불을 이용한 마술사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기네스북(2015년)에 올랐으며,

또한 12번 얼굴이 바뀌는 변검술로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김청 권사님과 가득한 설렘을 안고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안녕하세요. 권사님! 마술을 접하게 되신 동기가 궁금해요. 말씀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전) 동아 보건대학교 마술 학과 초빙교수로,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청 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얌전하고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대학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전자회사 품질관리과에서 1년 정도 근무하다가

제 평생 꿈이었던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서 사표를 쓰고 영화배우 오디션을 치르게 됐어요.

그 당시 영화배우였던 외삼촌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김청’ 이라는 예명을 지어주시면서 돈과 인맥이 없으면 일찍 포기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다행히 합격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죠.

꼭 영화배우가 아니더라도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그래서 배우를 포기하고 전국 디스코 경연대회에 출전했고, 준결승까지 올라갔어요.

이후 무용수로 활동하게 되었죠.

전국을 다니면서 춤을 배웠어요.

그러다 1986년 전북 군산에서 불춤을 전수받았어요.

15년간 무용을 했어요.

2000년 박중훈, 송윤아 주연의 “불후의 명작”이란 영화에 캐스팅됐어요.

프로 무용수로 불춤을 추는 역할이었습니다.

동춘 서커스단의 홍승호 부단장님이 계셨는데 그때 부단장님께 마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마술세계로 입문하게 되었어요.


Q. 한국교회나 성도 중에도 마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 하세요?

A. 과거 교회는 조용하게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 경건하게 예배드리는 것을 매우 중요시했잖아요.

현재 그런 교회도 많고요.

그나마 인식들이 많이 변화 돼서 특수문화나 여러 콘텐츠를 복음 전도에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마술사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독인으로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술은 ‘속임수’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많아요.

예를 들어 카드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나이를 맞추는 마술이 있어요.

속임수가 아니라 수학 공식을 이용해서 행해지거든요.

마술묘기 중에는 과학을 이용한 마술도 매우 많고요.

마술은 사랑입니다.(웃음)

교회도 결국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구원을 얻는 하나의 통로잖아요.

마술은 상대방의 사랑을 얻는 기술이지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마술공연을 보시면서 뭔가 밝혀낼 생각을 하시는데 그냥 즐기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종합예술 그 자체로 즐기세요.

수많은 기독 예술인들이 복음을 위한 하나의 선한 도구로 사용되도록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더 발전하고 곱지 않던 시선들이 변화될 거라 기대합니다.



Q. 뮤지컬 ‘퀸 에스더’에 출연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계기로 참여하셨나요?

A. 2002년에 MBC 탤런트 신우회에서 주관했어요.

탤런트 한인수장로님, 정선일 집사님, 정영숙 권사님 그 당시 톱 탤런트분들과 함께 참여하는

기회가 생겼어요.

제가 불 마술이 특기니까 ‘불’에 관련된 뮤지컬 신이 있었어요.

“부활의 기쁨, 불같은 성령”을 표현하기 위해서 저를 캐스팅한 것 같아요.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웃음)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Q. 아내분이 미인이시던데요. 내조를 잘하신다고 들었어요. 자랑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어릴 적 같은 교회의 장로님 셋째 딸인데 프러포즈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사업을 하셨는데, 장인어른께서 이웃으로 함께 도와주셔서 어릴 때부터

각별했던 사이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점이 많고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신앙심도 깊어요.

저에겐 착한 천상여자예요.

제 앞태가 아니라 뒤태가 맘에 들었다고 나중에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웃음)



Q.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데요. 어려운 고비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몇 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가장 최근에 지인에게 속아서 집을 경매에 넘어가는 위기가 있었어요.

신앙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길바닥에 나앉을 상황이었죠.

3년간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주위에서 모든 분이 다 고소하라고 했어요.

그러나 성경 말씀 고린도전서 6장 1~11절 말씀에

신자들끼리 쟁의가 있을 때 법정에서 소송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잖아요.
“힘든 순간에 건져주시는 하나님!
영혼이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
송사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굳은 믿음이 제 마음에 있었어요.
기도하고 있었죠.
집사람도 맘고생을 많이 해서 미안했고요.
경매 입찰 일주일 후 해결이 돼서 집을 잃지 않게 되었어요.
결국, 신앙의 힘으로 이겼네요. (웃음)


▶ 아내와의 마술공연


Q. 가정이 믿음으로 아름답게 세워지신 것 같아요. 비결이 있으신가요?

A. 가족이 가장 기초잖아요. 가족이 존재해야 가정이 있잖아요.

누구나 소중한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죠.

아내가 겁도 많은데 저 하나만 의지하고 서울에 올라왔거든요.

여러 고비를 겪으며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걸어온 것 같아요.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내색하지 않고 원망이나 불평하지 않고 항상 변함없이

기도해준 아내가 참 고맙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아이들도 장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비마다 흔들리지 않고 신앙을 지킨 것이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Q. 벌써 인터뷰 마칠 시간이 됐네요.

지금까지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계 획이 있으신가요?

A. 개인적으로는 인제 마술 학원 운영도 해야 하고요.
또 아트홀을 만들고 싶어요.
이유는 많은 예술인 중에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개인발표회,

독창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싶어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오시는 관람객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복음을 증거 하시는

목사님 초청해서 말씀을 듣고 전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어요.
예수님 영접하고 함께 천국에 가야 하니까요.

함께 중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저와의 인터뷰를 위해서 사무실까지 발걸음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든든한 믿음의 지원군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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