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선교문학 선교회 대표 나은혜 목사
2025년 6월24~27일까지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제4회 KWMI세계선교대회가 열렸다. 나는 3시간 걸려서 대구에서 원주고속터미날까지 갔다. 원주터미널에는 수양관까지 데려다줄 차량팀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곧이어 부산외대총장이신 장순흥총장은 특강을 통해 세상은 힘과 권력을 추구하고 성공이라 말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온유한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다 라고 하였다. 또한 어려운 일이 있을때 자기 문제만 붙들고 있으면 안되며 오히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내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고 하였다.
이어지는 강찬 찬양사역자의 은혜로운 찬양과 함께 참석한 사람들 서로서로를 향하여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최고입니다.라고 축복의 말을 나누게 한것이 인상적이었다. 첫째날 저녁집회에서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 선교의불꽃’이라는 제목으로말씀을 전했다.
목회는 담임목회자가 구속사를 알아야 하며 그럴때 교회가 부흥된다고 하였다. 본문에서 사라의 구속사에 대해 말하면서 사라는 남편권한에 순종을 했다. 결혼하면 자신의 역활에 순종해야 한다.이땅의 한남자 한여자의 결혼은 위대한 것이다 위대한 결혼을 만든 사람은 사라이다 또 사라가한 가장 큰 결단은, 이스마엘을 내쫓은것과 헤브론에서 죽은것이다. 우리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자녀교육이 된다. 내가 큐티하고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자.
둘째날 새벽집회는 ‘경향쉼터교회’ 한찬희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우리는 기왕이면 모세처럼 오래 쓰임 받아야 한다. 그럴려면 첫째,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둘째, 부르심의 은혜를 받은 종은 버릴것을 버려야 한다. 셋째 끊을것을 끊어야 한다. 그런데 제일 끊기힘든 것이 정이다. 네번째 부르심을 입은자는 사람을 낚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 따라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다른 일에 기웃거리지 말고 복음에 집중해야 한다.

아침식사후 대전한빛감리교회 백용현 목사의 특강이 있었다. 그는 ‘기도와 선교’가 우리 교회의 축이라고 하였다. 기도학교를 운영하고 ‘백년기도운동’을 하는 그는 또 우리는 소유를 바꾸려고 하지만 존재를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기도로 존재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라고 하면서 ‘기도로 세계를 변화 시켜라’고 하였다. 시간 시간 수고하는 간식팀의 수고로 예쁘게 장식해 놓은 과일을 먹으며 휴식 시간을 갖은후, 한동대 마민호교수의 전체특강을 들었다. 그는 선교는 연구 없이 전략 없고 전략없이 승리 없다. 고 하면서‘한국선교의 선진화’를 이루려면 현장 선교사는 보고할 책임이 있다고 하였다. 첫번째 책임이 선교 레포트를 제출하는 것이다 두번째 선교기록을 남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는 그것을 보존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다음 특강은 전재규박사로 의사이면서 신학자로 전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의과대학장을 지낸분이다. 90세 연세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그는 의사의 눈으로 본 8가지복을 이야기했다. 또 구속사의 릴레이경기 마지막 주자는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또한 선교사들이 대구 경북에 토착화시킨 청라정신이 이룬 업적은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것으로 그것이 곧 한국의 청라정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하였다. 점심식사로 나온 카레라이스가 내 입맛에는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있고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조별 모임을 가졌다. 각자 5~7분씩 자기소개및 사역소개를 나누었다. 서로의 다른 사연을 들으면서 조원간의 교제를 가졌다. 우리조는 10조인데 조장인 조목사님이 맛있는 커피를 대접해 주었다.
그리고 심삼종교수의 색소폰연주가 있었다. 사북탄광촌에서 자란 광부의 아들로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자신의모교 한양대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고 열정넘치는 색소폰 연주자가 되었다. 일년에 3개월은 선교지에 가서 음악선교를 하는 그는 아프리카등 25개국을 돌며 단기선교를 하고 있는 분이다. 저녁식사후 저녁예배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목사가 ‘성령의 바람, 선교의 새 길을 여는 예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비문과 명패중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선교사들을 향해 여러분은 외국에 살다가만 왔는가? 복음을 전하다가 왔는가? 언제 복음을 전했는가? 라며 도전적인 질문을 했다. 그리고 방향이 중요한가? 빠른것이 중요한가? 목적지가 중요한가?라고 질문하며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나를 택하셨다고 믿는가?’ 라는 질문으로 우리에게 큰도전을 주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LDI(Leadership Development Institute.)를 통하여 한국에 유학온 외국학생들에게 내가 하고자 했던 그 일을 이루고 계신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선교사인 교수에게 복음을 들은 중국학생이 홍콩학생에게 그홍콩학생이 베트남 학생에게 그베트남 학생이 또다른 베트남 학생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 간증을 들으며 제한없이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보았다. 나는 새벽시간 내내 감동의 도가니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아침식사후에 특강을 들었다. 전SBS 이상호 PD는 미디어의 영적실상에 대해 강의해 주었다. 사람들이 미디어에 중독 되는 과정에 대해서 말하면서 첫째, 악한 영들과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영향력이 크다고 하였다. 둘째, 악한 영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콘텐츠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것들이 계속누적되면서 우리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영화나 아이들이 즐겨보는 어린이프로에도 사탄적인 요소를 심어놓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콘텐츠를 이기려면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미디어를 전공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하였다.
다음은 선택특강으로 투스타장군이면서 전3군사관학교 교장이었던 서정열장로(새에덴교회)의 ‘선교현장의 에너지 절절포(never never give up)라는 제목의 강의가 있었다. 그는 부름 받은 우리가 할일은 소명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한마음(신뢰, 격려, 협력)으로 선교현장을 지키는것 이라고 하면서 사람은 칭찬과 격려를 통해 힘을 얻으며, 하나님께 한번 찜을 당한자는 절대 버리시지 않는다. 고 하였다.
다음선택특강 시간에 나는 장원혁목사의 특강 ‘상위법 우선의 원칙’을 들었다. 그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법보다 상위법이라고 설명하면서 하나님은 현장의 선교사에게 “네가 이땅을 떠나지 못함은 나를 사랑함이니라.”고 하신다고 했다. 많은 현장선교사님들이 나이도 들었고 사역해 놓은것도 없고 성과도 없는데도 그 땅을 떠나지 못함은 네가(선교사)나(하나님)를 사랑함이니라. 네가 그땅에 예수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땅에서 아무 사역도 못하고 살고 있어도 그땅에 살고 있는 자체가 그런 선교사님들이 너무 너무 아름다운 분들이다. 라고 하였다.
각조별로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조별모임을 ‘다음세대’와 함께 갖었다. 우리조는 조원 가운데 임목사님이 차를 사겠다고 해서 명성수양관 맞은편에 있는 카페 2층에서 차를 마시며 조모임을 갖었다. 조원들이 모이기를 기다리면서 여선교사 세사람이 카페 뒤에 있는 산책로를 거닐었다 색색의 들꽃이 피어있었다. 우리는 뜻밖에도 이렇게 아름다운곳을 발견한 기쁨을 누리며 탄성을 질렀다. 우리 조원들은 카페에 다 모여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어제 다 못나눈 이야기들을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몰랐다.저녁집회의 강사는 부산포도원교회의 김문훈목사의 ‘하나님의 구원역사’라는 제목이다. 그는 시종 우리를 웃겨주었는데 참 재능이 많은분인것 같다. 그는 두손들고 납작 업드릴때 하나님은 쓰신다.고 하면서 모세의 일생을 보라고 하였다. 선교사역이 힘들고 어려울때 모세의 구원 역사를 보고 선교지에서 사역이 안되고 어려워도 쪽팔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곧이어 백석예술대 김진상교수의 간증과 찬양이 있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이 어울리는 사찰집사님의 장남으로 성장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질곡의 세월에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27세라는 늦은나이에 대학을 가고 마침내 유학까지 다녀와서 교수가 된 간증도 참 은혜가 되었다.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여러 노래들도 아름다운 가사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그가 나누어준 악보를 따라 함께 노래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넷째날 새벽예배는 제주국제순복음교회의 박명일 목사의 ‘벧엘로 올라가자’는 제목의 말씀이었다. 그는 설교에서 신앙의 본질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다. 사람이 결이 같다는 것은 중요한데 즉 결이 같다는 것은 영성이 같다는 말이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의로움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내게 이로운가를 먼저 생각한다.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앞에 서는 영성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날 아침식사로 떡국이 나왔다. 한여름에 먹는 떡국은 또 별미였다. 파송예배의 강사로 청주상당교회의 안광복목사가 ‘내가 아노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다. 먼저 이번대회내내 일사불란하게 봉사해온 선교대회 준비위원회의 ‘파송의 노래‘ 특송이 있었다. 늘 그렇지만 파송의 노래는 선교사들에겐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겠다는 숙연한 결의를 일으키는 노래이다. 안광복목사는 항상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하면서 프랑스 시인 오르텅스불루의 시‘사막’을 읊어 주었다. 전문을 소개한다.
<사막>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앞에 찍힌
발자욱을 보려고
그는 이 시처럼 선교도 그렇다. 다른 선교사들이 성과를 이야기할때 내놓을것이 없어서 위축되는 선교사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열정이 식었을때도 우리를 지탱해 주는 닻이다. 마지막 파송예배의 설교를 들으며 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조용히 묵상하였다.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선교탐방을 떠나기로 하였다. 먼저 엑츠29비전빌리지에 들려서 C국에서 순교한 선교사 박모세홀에서 강의를 듣고나서 한국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하용조목사님의 묘지에 들려서 추모했다. 까만대리석의 묘비앞에 오색의 꽃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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