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 1년 집중 교육받고 반도체기업에 취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발표…10개 대학 선정해 150억 원 지원

다양한 배경의 대학생들이 1년 이내 집중교육을 받으면 반도체기업의 취업 길이 열리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대학 모집을 공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올해 대학 5개교와 전문대학 5개교 등 10개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간 사업 운영을 위한 총 15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신규 사업이다.


이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업과 함께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동 수립해 신청하면 된다.


대학은 사업계획 수립 때부터 기업과 협업해 직무 분석, 실험, 실습을 포함한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기업, 공공연구실, 지자체 시설 등 대학 안팎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 거꾸로 수업 등 다양한 학사운영 활용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는 그 수준에 따라 기업·대학 공동명의의 소단위 학위(마이크로디그리) 이수증 등을 받아 이를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수 실적은 반도체 업계 취업 실적 등과 함께 사업 성과의 핵심지표로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 개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은 대학이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이다.


이에 교육부는 사업관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협업 기관과 함께 대학이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사업계획 수립·운영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가 산업계 인사의 교원 활용 등 기업과 소통·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의 현장성을 높이는 대학교육의 혁신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부트캠프 등으로 융·복합인재가 되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은 다음 달 26일까지 사업신청서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K-PASS)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부는 6월 중에 최종적으로 대학을 선정해 대학이 여름 계절학기부터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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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