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캠퍼스·가상현실 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기술 활용
첨단분야 학사과정 등은 내년 1분기 내 별도 승인심사
온라인 공간에서 모든 수업을 듣고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위과정 운영 대학이 더 늘어난다.
교육부는 지난해 도입한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원 20개 석사과정을 선정·승인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은 대학에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전체 학위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2월 신설됐다. 2022학년도 현재 5개 석사과정이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원격수업 스튜디오를 운영해 대면수업과 유사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실시간 코딩실습 프로그램, 인공지능 기반 부정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학습도구를 활용하는 등 교육기술(에듀테크)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 도입 이후 두 번째로 심사를 진행, 대학 17개교의 20개 석사과정 운영을 추가 승인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고등교육(원격교육), 경영·행정, 인문사회, 이공, 어문,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대학이 제출한 운영계획을 교육과정의 우수성, 대학 내 원격수업 질 관리 체계, 원격수업 설비 등의 측면에서 서면·대면심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승인된 과정들은 1차 승인된 전공과 유사하게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캠퍼스, 가상현실 콘텐츠, 온라인 모둠(팀) 협업도구 등 다양한 교육기술(에듀테크)을 활용해 오프라인과 유사한 교육적 실재감을 확보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운영 계획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다수의 대학에서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와 대학별 특성화 전략을 연계하는 등 교육환경과 여건에 따라 디지털 혁신과 다양한 혁신방안을 결합해 함께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를 거쳐 선정된 학위과정이 양질의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운영 대학은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대학 내 원격교육관리위원회, 원격교육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온라인 학위과정의 질을 철저히 관리하게 된다.
교육부는 주기적인 운영대학 협의회를 통해 기존 운영대학의 운영 경험을 신규 선정 대학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또 2024학년도 이후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첨단분야 학사과정, 외국과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사과정에 대해서는 새해 1월 30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1분기 내에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학사과정을 비롯해 첨단분야 교육과정에서의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을 통해서도 대학 디지털 혁신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의 디지털 대전환은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이며 대학이 사회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영역”이라며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등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교육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대학이 이를 기반으로 학습방법과 인력 배출방식, 대학 체제 전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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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