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EU, 수교 60주년 맞아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좌),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우) /  사진 출처 -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한국과 유럽연합(EU)은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기후변화,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공급망 안정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반도체, 수소, 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포괄적 개정 협상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과 EU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한국은 EU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EU 정상회담은 한국과 EU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렸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그린 파트너십, 보건 파트너십, 디지털 파트너십 등 3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린 파트너십은 탄소중립, 에너지 효율성, 기후변화 적응 등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보건 파트너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고, 미래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공중보건 인력 역량 강화, 보건 데이터 공유 등 보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파트너십은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다. 양측은 5G 네트워크 개발, 인공지능 기술 개발, 디지털 규제 협력 등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EU 정상회담은 한국과 EU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렸다. 양국은 1963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양국 교역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EU의 7대 교역국, EU는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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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