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15일 IAEA 사무총장 접견해, 북핵도발 저지 및 비핵화 동참 당부

우크라이나 원전, 북핵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의견나눠

                       ▲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씨 IAEA 사무총장(좌) 윤석열 대통령(우) / 사진 출처 -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2.15. 오후 방한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씨(Rafael Mariano Grossi)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원전, 북핵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국의 원전 기여 등 여러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의견을 나눴다.

북핵문제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향해 질주하는 북한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IAEA가 핵 감시활동과 사찰준비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핵도발을 저지하고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로씨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IAEA 차원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언급하며 IAEA가 이 문제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이에 그로씨 사무총장은 IAEA가 확고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전(全)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개하는 등 한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원자력 에너지 활용의 모범국가임을 강조하며 IAEA가 목표로 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원자력 이용 증진’에 계속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사진 출처 -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그로씨 사무총장은 원자력에 대한 한국과 북한의 상반된 선택의 결과가 명확하다면서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해 세계 원자력 발전의 선도국가가 된 한국이야말로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로씨 사무총장은 원자력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비엔나 그룹을 만들었다

면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 및 원자력 발전 관련 규제 완화와 새로운 규범 형성 과정

등에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과 그로씨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구역

설정과 국제사회의 제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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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기자 다른기사보기